[X파일] 게임이 코로나19 수혜주? "글쎄" … 인디게임 행사 ‘노랑던전2’ 행사 취소

'삼국지를 품다'

멀티 플랫폼 도전작 '삼국지를 품다' 서비스 종료 

밸로프가 내달 16일 ‘삼국지를 품다’ 서비스를 종료키로 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영웅의 군단’까지 동시 시장 철수를 결정해 일부 유저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이 작품은 앞서 ‘군주’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한 김태곤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시 보기드문 온라인과 모바일 간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2012년 넥슨을 통해 출시된 이 작품은 부침을 겪다가 2015년 밸로프로 서비스가 이관됐으며 지난해 스팀 버전이 발매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종료 결정으로 첫 등장 이후 8년여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는 것.

밸로프는 ‘삼국지를 품다’뿐만 아니라 같은 김태곤 사단의 작품인 ‘영웅의 군단’도 동시에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 일부 유저들은 추억을 쌓아온 게임들이 동시에 사라져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게임이 코로나19 수혜주? "글쎄"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게임이 관련 수혜주가 될 것이란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고. 야외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다수의 인원이 게임에 몰리지 않겠냐는 것.

그러나 실제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망과 달리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중소업체 한 관계자는 "다른 회사 게임들은 몰라도 자사 게임의 경우 전염병 이슈로 매출이 늘어나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도 "현재 게임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모바일 게임을 주력사업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모바일의 경우 성수기 개념이 적은 편"이라며 수혜효과에 대해 크게 긍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게임주 동향 역시 특별한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다. 오히려 일부 업체 주가는 시장 전반의 분위기 침체로 내림세를 보이기도 한 상황.

 

인디게임 행사 ‘노랑던전2’ 행사 취소

최근 급격히 악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디 게임 행사 ‘노랑던전2’가 전격 취소됐다. 이 행사는 22일 서울 은평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 지역 내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

지난 2017년 개최된 후 3년 만에 열릴 계획이었던 이번 행사는 입장료 1000원 이상 자유 지급에 개발자 토크 세션 시간까지 준비돼 있었다. 많은 유저가 행사 취소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냄과 동시에 잘한 결정이라고 말하기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e스포츠 대회 및 게임 행사의 위축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 온라인뉴스팀 tgo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