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한민국게임인대상' 산업진흥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게임 1세대 개척자로 20여년 간 한 우물을 파 왔다. 장 대표는 그동안 여러 게임업체를 거쳐 지난 2014년 위메이드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이후 해외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큰 성과를 보여 왔다.

심사위원회는 이같은 점을 높이 샀다. 장 대표가 앞장 서서 한국 게임의 저작권을 지켜냄으로서 또 다른 한국 게임들의 권리를  현지에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가 중국시장에 선보인 '미르의 전설'은 지금도 수많은 유사 작품이 개발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정식 계약 없이 무단으로 만들어 진 것들이어서 기업의 이미지 훼손 뿐 아니라 게임 소유권자인 위메이드 측에 경제적 손실까지 안기고 있다. 장 대표는 이같은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다툼을 벌여 왔다. 

지난해 장 대표는 2016년께 ‘미르의전설’ IP 소송을 진행하면서 '시즌 1'의 마지막을 향해 간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시즌 2'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사업 경쟁력과 실적을 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이같은 노력이 위메이드에 무려 3000억원에 달하는 저작권 수입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 것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 이같은 성과는 더욱 더 확대될 것이다. CEO란 직책에 있는 한 사람의 리더의 눈이 밝혀질 때에 그 기업에 돌아가는 유무형의 이득이 어디까지 이를 것인지는 가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장현국 대표의 산업진흥 부문 수상을 다시한번 축하한다.   

[이정현 대한민국게임인대상 심사위원장(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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