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선정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 수상자 발표 ...중국서 한국 게임 저작물에 대한 인식 전환 노력 평가받아

‘제 12회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 산업진흥부문 수상자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정현)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중국 현지서 한국 게임 저작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미르의 전설’ 판권(IP)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 등 수요 진작을 위한 잇따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을 높이사 제12회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 산업진흥부문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20일 발표했다.

더게임스미디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은 지난 2007년 첫 시상식을 가진 이후 매년 그 해의 수상자를 엄선, 발표해 왔다. 심사위원회는 그간 ◇산업진흥 ◇사회공헌 등 4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해 왔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산업진흥 부문을 제외하고는 대상자가 없어 수상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산업진흥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장 대표는 2014년 위메이드 대표에 취임한 이후 내수보다는 글로벌 개척에 주력해 왔다. 모바일게임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과열되는 시대에서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해 온 셈이다.

위메이드의 대표작 ‘미르의 전설’ 시리즈는 온라인게임 수출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특히 ‘미르의 전설2’는 중국 수출 이후, 현지 동시접속자 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2004년에는 현지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는 등 한류 게임의 붐을 사실상 주도해 왔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미르’ IP 활용작은 대략 7000여개작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정식으로 허가받지 않고 서비스되는 불법 게임물이며, 이같은 불법 게임물에 의한 라이선스 손실액은 약 2000억원~3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 대표는 이에따라 전기아이피라는 회사를 설립, 불법 게임물에 대한 양성화를 유도하는 등 ‘미르’ IP의 권리 신장에 매진해 왔다. 올해에는 ‘미르4’ ‘미르W’ ‘미르M’ 등 미르 트릴로지를 선보이는 등 시장 저변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정현 심사위원장은 이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앞장 서 우리 게임에 대한 저작권을 지켜냄으로서 또 다른 한국 게임들의 권리도 찾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도 컸지만,  향후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의 노력을 평가했다.   

한편 더게임스미디어는 대한민국 게임인대상 시상식을 3월 9일 창간 기념일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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