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일본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으로 인해 격리되는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한 명에 대한 구호키트를 긴급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 이송된 승객들은 귀국 후 검역을 거쳐 2주가량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에 격리돼 생활한다. 협회는 이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모포, 속옷, 수건, 세면도구, 손톱깎이, 생활용품 등이 담긴 구호키트를 전달했다.

희망브리지는 이와 별도로 3차 귀국 우한교민이 격리 생활 중인 이천 국방어학원에 생수(2L*6개입) 70박스, 갑티슈 200개를 추가 지원하기도 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달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및 유학생 격리 생활에 필요한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 800인분을 충남 아산과 진천의 격리시설에 지원한 데 이어 구호키트 80세트를 추가 지원한 바 있다. 이날 구호물품 200인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원했다.

또 아산시와 진천군 주민들을 위한 성인용 마스크 2만 4000개, 마스크와 손세정제로 구성된 성인용 키트 1000세트, 아동용 키트 1700세트를 지원했다.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에서는 노숙인들에게 방역 마스크 1000개를 나눠준데 이어 판교종합사회복지관에 어린이·장애인·노인 등 재난 약자를 위한 KF94 방역 마스크 500개, 영등포쪽방촌 주민을 위한 KF94 방역 마스크 1000개 등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는 코로나19 감염 대응과 관련해 격리 생활 중 추가물품이 필요할 경우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와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있는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59년간 이재민에 대한 1조 4000억 원의 성금과 3000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주택 복구,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