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스팀 통해 CBT...대전 격투 · MMORPG 재미 담은 배틀로얄

멘티스코가 동양 팬터지 세계관으로 차별화된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배틀로얄 장르 시장에 도전한다.

멘티스코(대표 윤정현)는 20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온라인게임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의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 점검에 나선다. 테스트는 사전등록을 신청한 한국 및 아시아 유저 1만명을 대상으로 스팀을 통해 진행된다. 

이 작품은 대전 격투 게임의 액션, MMORPG의 콘텐츠, MOBA의 성장 요소 등을 배틀로얄 규칙에 담은 새로운 장르를 지향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알파 테스트 이후 스킬 캔슬, 선·후 딜레이 감소 등을 통해 전반적인 전투 플레이의 변화를 꾀했다. 자기장 속도 및 방향 등 진행에서의 규칙을 개선했으며 마을 외 여러 지역에도 상인을 배치하는 등 게임성 개선에 나섰다.

'헌터스 아레나'의 세계관은 중국 기서 '봉신연의' 기반의 오리지널 스토리다. 봉신연의는 요괴와 영웅, 신들의 전쟁을 다룬 내용으로 봉신대의 건설과 함께 요괴가 봉인되며 끝난다.

이 작품은 이 같은 신력으로 보호되던 각 지역의 봉신대가 알 수 없는 현상으로 파괴되고 요괴가 쏟아져 나왔다는 설정이다. 또 마지막 남은 봉신대가 자기보호를 위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집어 삼키는 죽음의 장벽을 3일간 발동하게 됐다는 것을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피아구분이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를 물리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 최대 60명의 유저가 참여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을 즐길 수 있다.

전투는 대전 액션 스타일을 지향한다. 공격과 방어, 쳐내기 등의 액션이 구현됐으며 공격을 당하면 경직이 발생한다. 또 심리적 요소의 수싸움을 대폭 강화해 조작 숙련도에 대한 격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우스 왼쪽 버튼은 무기 공격이고, 길게 누르면 방어로 전환된다. 무기 공격을 방어로 막을 수 있지만, 일정량의 스태미나가 소모된다. 마우스 우측 버튼은 체술 공격으로, 상대방의 방어를 깰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이 이를 예측하고 체술을 누르면 쳐내기가 발동되며 스턴에 걸리게 된다.

또 숫자 키를 이용한 스킬 및 스웨이(회피), 마우스 좌우 버튼을 동시 눌러 사용하는 탈출기 등을 통해 전략성을 더했다. 조작 실력뿐만 아니라 심리전을 통한 낮은 레벨이나 초보자의 승리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

이번 CBT에서는 10개 캐릭터가 등장한다. 앞서 알파 테스트에서 공개된 준, 무명, 미미 등 7개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라, 삼장, 건홍 등 3개 캐릭터를 추가로 즐겨볼 수 있다.

다라는 원거리 광역 캐릭터로 일대일은 약하지만, 빠른 파밍(수집)이 강점이며 준은 사냥 속도는 느리지만 일대일 특화됐다. 이 같이 각 캐릭터별 특성이나 독창적인 전투 스타일을 구현해 다양한 전투 패턴이 연출되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작품은 배틀로얄 규칙을 바탕으로 자기장 개념의 ‘죽음의 장벽’이 구현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장벽이 점점 좁혀오게 된다.

또 1만여개 몬스터가 등장하며 이들을 사냥해 레벨을 올리거나 아이템 및 골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맵에는 10개 던전이 존재하며 보다 강력한 몬스터 및 보스가 출현한다. 보스를 처치하면 장비에 속성을 부여해 PvP에서의 이점을 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몬스터 사냥을 통해 레벨을 올리는 과정은 이 작품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레벨 성장에 따라 스킬 및 스탯(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다. 다만, 레벨의 차이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전략과 조작으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양한 지형 및 오브젝트도 이 작품의 전략성을 더하는 부분이다. 맵 곳곳의 ‘부시(수풀)’를 통해 캐릭터가 은폐된다. 길목에서 기다리다가 상대 캐릭터에게 기습을 가할 수 있고, 상대가 잡은 보스의 아이템을 가로챌 수도 있다.

지형 높낮이를 이용한 단차 공격도 가능하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며 공격하면 큰 피해와 함께 에어본(띄우기) 상태가 된다. 단차 공격은 글라이더 이동 중이나 점프대를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멘티스코는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최후까지 살아남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전략 싸움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지향한다. 또 이번 테스트에서 우왁굳, 머독, 감스트, 풍월량 등 다수의 크리에이터가 참가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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