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 6840억원 2% ↓...새 IP 'V4' 발굴 성공

넥슨이 앞서 강조한 초격차 라이브 서비스의 강점을 발휘하며 한국에서의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2조 6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조 208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7% 증가한 1조 2491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 주요 스테디셀러 판권(IP)들이 한국에서 돋보이는 성장을 지속하며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및 겨울 업데이트를 거쳐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 확장 등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 및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M’ 역시 서비스 3주년 이벤트와 새 캐릭터 추가, 게임 밸런싱 등의 라이브 게임 운영능력을 통해 한국 지역 연간 최대 및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 역시 PC온라인과 모바일의 멀티 플랫폼을 아우른 탁월한 흥행력을 이어갔다. 유저 편의성을 높이고 실제 축구와 부합되는 콘텐츠들을 꾸준히 추가하며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를 올렸다.

새 IP인 ‘V4’는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V4’는 출시 이후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으며, 넥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넥슨은 1분기 매출로는 전년 동기 대비 13~20% 감소한 740~807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360~421억엔, 순이익은 317~366억엔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오리지널 IP의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다. 스웨덴에 위치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협동 액션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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