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1주당 5220원…컴투스·위메이드 지난해 수준 유지

지난해 준수한 실적 등을 거둔 업체들이 주주 대상 현금·현물 배당에 나서고 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곳이 없어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현금·현물 배당 소식을 밝힌 게임업체는 엔씨소프트, 컴투스, 위메이드 단 3곳이다. 컴투스와 위메이드는 지난해와 동일한 배당금을 책정했으나 엔씨소프트는 배당금이 다소 줄어들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보통주 1주당 52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며 배당 총금액은 1075억 7083만원이다. 이는 지난해(6050원)에 비해 1주당 배당금이 13.71% 감소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이 회사가 ‘리니지2M’ 흥행으로 큰 매출 개선을 보였으나 연간 기준으로 살펴볼 경우 오히려 2018년보다 감소한 수치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실적으로 매출 1조 7012억원, 영업이익 47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 흥행에 따른 현금배당이 내년부터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컴투스와 위메이드는 각각 지난해와 같은 금액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컴투스는 지난 10일 보통주 1주당 14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3%며 배당금 총액은 170억 3920만원이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4696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수치다.

위메이드도 전년동기 대비 줄어든 매출을 기록했으나 보통주 1주당 600원으로 같은 배당금을 채택했다. 시가배당률은 2.03%며 배당금총액은 98억 4047만원이다. 다만 이 회사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영업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해 깜작 호실적을 거둔 업체가 없어 현금 배당 역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