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상세 설명 … 엄백호 팩션 등장 소문 돌기도

크리에이티브어셉블리가 개발하고 세가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토탈 워 삼국’의 밸런스에 대해 최근 밸런스 디자이너가 직접 공식 블로그에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부터 밸런스를 담당해 온 맷 퍼킨스 디자이너는 먼저 여러 커뮤니티에서 지적된 수비 탑의 공격력이 너무 강력하다는 지적에 따라 수정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너무 과하게 데미지를 낮춰 별도의 수비군 없이는 도시 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고려해 밸런스 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밸런스 문제가 발생하는 일반적인 범주를 세 가지로 정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밸런스 조정에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셈이다. 첫 번째 요소는 밸런스 메커니즘이 연의 모드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정사 모드나 멀티 플레이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두 번째 문제인 ‘연의 모드와 정사 모드 어느 것을 기준으로 밸런스 조정을 해야 하는가’와 이어진다. 수치 조정이 이뤄진다 해도 전투 메커니즘을 설정하는 것에 있어 어느 모드를 기준으로 잡을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이론상 기획된 효과들이 예상 밖 상황에서 본래의 효과보다 과하거나 부족한 현상이다. 

이어 현재 중요시되는 밸런스 요소와 변경사항에 관해 설명했다. 맷 퍼킨스 디자이너는 유저들이 다양한 유닛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끼 병과가 방패에 대한 추가 효과가 있고 검 병과는 근접유닛에 대한 추가 효과가 있는 방식으로 개성을 부과하는 식이다. 이외 사기 수치, 방탄 데미지 조정 등 각 부대에 따른 상성 관계 조정도 고려해 밸런스가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블로그 게시글이 등록된 직후 공개된 이미지 중 하나가 수정됐다. 수정되기 전 이미지에는 도끼방패 병사들이 엄백호의 엄(嚴)이 쓰인 깃발을 들고 있고 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이미지는 곧 수정됐으나 이미 많은 커뮤니티에 퍼져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내 팬들의 경우 마이너한 엄백호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1월 17일 발매된 천명 DLC(다운로드 콘텐츠)가 극찬받고 있는 상황에 또 한 번 유저들의 호평을 받는 업데이트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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