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10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격리시설에 수건, 각티슈, 생수 등 생필품과 응급구호세트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 대상이 된 사람들이 격리시설에 입소함에 따라 수건 300점(1점 2개입), 각티슈 120점, 생수 2리터들이 420병(70박스)을 긴급 지원했다.

또 서울시가 미리 제작해 희망브리지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 비축한 응급구호세트 40세트(남녀 각 20세트)도 함께 전달했다. 응급구호세트는 모포, 칫솔, 세면비누, 체육복, 베개, 양말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롯데그룹 유통부문 후원으로 제작한 긴급 수송차량(3.5t)을 통해 운송했다.

이번 지원 구호물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 격리를 할 수 없는 시민 30여 명이 사용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화장실을 같이 사용해야 하는 시민, 스스로 격리 생활을 하는 데 한계가 있는 외국인 등이다.

희망브리지는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및 유학생 격리 생활에 필요한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 800인분을 충남 아산과 진천의 격리시설에 지원한 데 이어 구호키트 80세트를 추가 제공한 바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에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원들이 노숙인들에게 방역 마스크 1000개를 나눠준데 이어 판교종합사회복지관에 어린이·장애인·노인 등 재난 약자를 위한 KF94 방역 마스크 500개, 5일 영등포쪽방촌 주민을 위한 KF94 방역 마스크 1000개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응과 관련해 격리 생활 중 추가물품이 필요할 경우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와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있는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59년간 이재민에 대한 1조 4000억원의 성금과 3000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주택 복구,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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