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일매출 41억원 추정...유저 줄어도 매출은 그대로

'리니지2M'

모바일게임 시장의 왕좌를 계승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두 달여 간 흥행세를 이어가며 일평균 4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출시 이후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약 두 달 간 2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1월 27일 출시된 이 작품은 당시 일 사용자 수 54만명을 기록했으며, 현재는 일평균23만명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 ‘리니지M’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2M’의 사용자 수치는 PC를 통한 멀티 플랫폼 ‘퍼플’ 사용자를 제외한 것으로, 실제 유저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니지2M’은 출시 나흘 만에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2년 반 넘게 매출 1위를 점령한 ‘리니지M’을 역전한 것이다.

‘리니지2M’의 하루 평균 매출은 41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난 1월 1일에는 92억원의 일 최대 매출 기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매출 추정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162억원과 129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달은 1287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월간 이용자수(MAU)가 전월 대비 40% 줄어든 44만 5932명을 기록했으나 매출 규모의 변동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금 유저의 잔존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 같은 유저층 변화로 지난달 기준 1인당 월평균 사용금액(ARPMAU)도 2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금 규모뿐만 아니라 사용시간 측면에서도 ‘리니지2M’의 지표는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안드로이드OS)은 전월 대비 40% 증가한 118시간을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니지2M’ 출시 이후에도 ‘리니지M’의 유저 규모가 큰 변동이 없다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기존 ‘리니지M’과 다른 유저층이 새롭게 유입된 신작이라는 점에서 ‘리니지2M’이 엔씨소프트의 실적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