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티컬 옵스' · '용비불패M' 등 상반기 출시...웹보드게임 규제 개선 기대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NHN이 지난해 게임 사업 부문 실적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이 같은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HN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5% 감소한 4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결제 및 광고 등 그 외 모든 부문에서의 실적이 증가하며 1조 5000억원대 육박하는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100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컴파스’와 ‘크루세이드 퀘스트’를 비롯, 웹보드게임 선전에 힘입어 1.5%의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와 ‘용비불패M’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또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앞서 다운로드 5000만건을 달성한 슈팅 게임을 재개발한 것으로, 핀란드 개발업체 크리티컬포스와 공동 제작 중이다.

‘용비불패M’은 류기운·문정후 작가의 국산 무협 만화 판권(IP)을 활용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원작 만화의 완전판이 최근 네이버 웹툰을 통해 재연재되기도 했다.

보드게임 규제는 앞서 2018년 현행 유지됐으며 내달 2년 주기의 일몰을 앞두고 있다. 월 게임머니 구매한도 30만원, 1회당 게임머니 사용한도 3만원, 하루 10만원 손실을 입을 시 24시간 동안 접속 제한, 특정 상대방 지정 게임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규제 중 하루 10만원 이상 손실 시 24시간 접속 금지 항목 완화를 추진 중이다. 앞서 2014년 규제 적용 이후 관련 매출이 반토막 났다는 점에서 해당 규제 완화에 따른 게임 부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또 배틀로얄 FPS 장르의 신작과 유명 애니메이션 판권(IP) 기반의 게임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올해는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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