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서 매출 21위 기록…첫 주말 지나봐야 대박여부 드러날 듯

넥슨의 ‘카운터 사이드’가 흥행성적 부문에서 이렇다 할 지표 없이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출시된 요스타의 ‘명일방주’와 비교되는 이 작품의 흥행 여부는 첫 주말을 지나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7일 오후 5시 기준 넥슨의 ‘카운터 사이드’는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3위, 애플 앱스토어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순위 부문에선 애플 21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앞서부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았으나 성적부문에선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구글 플레이에선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구글 마켓의 경우 정확한 기준 등은 따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신작 매출 지표가 반영되기까지는 3~5일 가량이 소요되는 편이다. 그러나 인기순위는 양대마켓에서 모두 집계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애플 매출로 앞서 출시된 ‘명일방주’와 비교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넥슨의 '카운터 사이드'가 애플에서 잠잠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다음날인 5일 애플 22위를 시작으로 6일 19위, 7일 21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명일방주’의 경우에는 출시 하루 후인 17일 애플 11위를 시작으로 18일 12위, 19일 9위 등을 기록했다. 단순히 애플 매출 변동만 살필 경우 ‘명일방주’가 더 앞서는 모습인 것.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이 작품의 흥행 성적과 관련해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시장 대부분은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구글 매출 집계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판단이 힘들다는 것. 여기에 대부분의 신작들이 출시 첫 주말을 기점으로 마켓 순위를 크게 높이는 편이다.

넥슨 역시 작품 흥행 순위보다 유저풀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카운터 사이드는) 매출이 주 목표는 절대 아니다. 서브컬처 게임이다 보니 팬덤을 형성해서 쭉 오랫동안 서비스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V4’의 흥행으로 이 작품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특히 높았다”며 “이 회사가 신작 2연타 흥행에 성공할 경우 게임사업 전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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