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우한 교민과 유학생들이 격리된 아산시와 진천군 주민들을 위해 성인용 마스크 4000개와 아동용 키트 1200세트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한 마스크는 서울시청에서, 아동용 키트는 KB손해보험 후원으로 전달됐다. 아동용 키트는 아동용 마스크 10매, 손세정제 1개, 손세정제 리필형 1개 등으로 구성됐다.

희망브리지 구호팀은 아산시청에 성인용 KF94 방역 마스크 2000개와 아동용 키트 900세트를 지원했으며 진천군청에는 성인용 마스크 2000개, 아동용 키트 300세트를 전달했다. 아산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물품을 보내 다문화 가정 지원에 활용했고 진천군은 아동복지시설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KB손해보험의 후원으로 긴급 제작 중인 구호키트 1500개(성인용 1000개, 아동용 500개)를 아산시와 진천군에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희망브리지 측은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앞서 격리 생활에 필요한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 800인분을 충남 아산과 진천의 격리시설에 지원했다. 이어 지난 1일 구호키트 80세트를 추가 전달하기도 했다.

희망브리지는 또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에서 노숙인들에게 방역 마스크 1000개를 나눠줬고 3일 판교종합사회복지관에 어린이·장애인·노인 등 재난 약자를 위한 KF94 방역 마스크 500개를, 5일 영등포쪽방촌 주민을 위한 KF94 방역 마스크 1000개 등을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격리 생활 중 추가물품이 필요할 경우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와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있는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전염병 대응 역량이 열악한 북한 구호와 관련해 필요할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59년간 이재민에 대한 1조 4000억원의 성금과 3000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주택 복구,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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