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3'의 명성 이어받지 못한 아쉬운 성적 … 드라마 방영 및 가격 인하 효과 노리나

CD프로젝트레드는 지난 5일 공식 SNS를 통해 온라인 TCG ‘쓰론브레이커: 더 위쳐 테일즈’의 가격 인하를 전격 발표했다. 

2018년에 출시된 이 게임은 위쳐 세계관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본래 온라인 카드 배틀 장르인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의 싱글 캠페인이었으나 독립적으로 실행되는 작품으로 출시됐다. 

쓰론브레이커는 2015년 ‘위쳐’ 세계관을 알린 온라인 RPG 위쳐3 이후 많은 유저들의 기대속에 출시됐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판매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2018년 CD프로젝트레드 재무제표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 제품 출시일과 보고서 발행일 사이에 판매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언급됐다. 출시 당시 CD프로젝트레드 유통 사이트인 GOG 독점으로 알려져 사전예약을 시행했으나 스팀에도 발매하는 행보에 유저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많은 유저들은 쓰론브레이커의 아쉬운 실적에 대해 높은 게임 완성도를 보여줬지만 마케팅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게임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발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마케팅을 실시했던 위쳐3와 달리 별다른 홍보가 없어 유저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 최근 넷플릭스에 드라마 ‘위쳐’가 방영되면서 위쳐3 동시 접속자가 급상승하는 등 게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은 쓰론브레이커가 기대 이하의 아쉬운 성적을 거둔 만큼 가격 인하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신규 유저를 모집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 게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위쳐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위쳐3로 유명해진 이 세계관은 중세 유럽풍의 판타지 세계로서 주인공 위쳐의 모험을 그린다. 일반적인 TCG와는 다르게 RPG 요소가 포함되었으며 다른 위쳐 시리즈처럼 선택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비록 아쉬운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작품성은 많은 유저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위쳐 드라마 이후 위쳐 세계관을 그린 게임을 찾는 유저들이 증가한 만큼 쓰론브레이커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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