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타깃해 개발 중 … 배틀그라운드ㆍ포트나이트 노선 따라갈 듯

일렉트로닉아츠(EA)가 중국내 파트너사와 함께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해 2월 출시 후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와 함께 대표적인 배틀로얄 장르로 자리 잡았다. 발매 당시 심각한 핵 문제로 몸살을 앓았으나 현재 지속적인 패치와 관리로 유저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모바일 버전이 예고된 지 오랜 기간이 지났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PC게이머에 따르면 EA 측에서 중국 출시를 위해 한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 중이며 이 기회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재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나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모두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에이펙스 레전드'도 이와 같은 노선을 따라갈 전망이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에이펙스 레전드'의 PC방 순위는 3일 기준 52위다. 2위인 '배틀그라운드'에 비해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포트나이트'가 98위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핵 문제로 인해 유저들의 강한 비판을 받던 출시 초와 비교하면 고정 유저층이 꾸준히 게임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만약 모바일 버전이 출시된다면 게임 완성도에 따라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다. 개발 업체인 리스폰엔터테인먼트 역시 한국어 더빙 지원, 한국인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국내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다만 중국 내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는 유저들이 있다. 중국 내 검열 기준을 맞추다 보면 게임성을 보장받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배틀로얄 장르 특성상 폭력성을 띄는 요소들이 필연적인데 이 부분이 삭제, 변경된다면 게임 몰입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 게임의 가장 큰 비판점이었던 핵 유저 대다수가 중국인이었던 것을 아는 유저들은 개발 업체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