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머 승강전 승리로 1부 진출 … “첫 스프링 시즌 목표는 5위”

LoL e스포츠 팀 'APK 프린스'의 익수(전익수) 선수와 플로리스(성연준) 선수

2019년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서머 시즌 승장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잡고 1부 진출에 성공한 ‘APK 프린스’가 29일 다가오는 2020년 시즌을 맞이해 각오를 다졌다.

2월 초 시작되는 대회에 앞서 이뤄진 인터뷰는 LoL과 배틀그라운드 동명의 두 팀 ‘APK 프린스’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LoL APK 프린스의 경우 1부 진출 팀인 만큼 2월 5일 2020 LCK 스프링 시즌을 맞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oL APK 프린스 인터뷰는 익수(전익수) 선수와 플로리스(성연준) 선수가 맡았다. 두 선수 모두 이번 2020 LCK 스프링 성적은 5위를 노리고 있다. 익수 선수는 10등부터 시작해서 한 팀씩 승리하며 올라가 5등에 도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으며 플로리스 선수 역시 마음만은 우승이지만 10등부터 천천히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을 ‘너무 유쾌한 분위기’로 꼽을 만큼 활발한 분위기를 보였다. 익수 선수는 “팬분들이 응원할 때 뿌듯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플로리스 선수는 “저희에 대한 평가가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수 선수는 현재 팀 연습과 운동을 병행하며 대회 준비 중이다. 탑 라이너로서 독특한 챔피언 픽을 선보이기도 한 익수 선수는 상황에 따라 좋은 챔피언이 있다면 언제든지 사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챔피언으론 세트를 꼽았다.

또 이번 리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맞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중 같은 탑 라이너 기인(감기인) 선수가 정말 잘하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잘하는 선수와 대결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플로리스 선수 역시 팀 연습과 충분한 휴식으로 컨디션 관리를 통해 리그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작년 중국 프로팀 ‘징동 게이밍’에서 다시 LCK 팀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언급하며 LCK에서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이번 LCK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팀으론 젠지를 뽑았다. 비슷한 시기 중국 LPL 리그에서 활약했던 클리드(김태민) 선수와 맞붙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팀 선수들과 여자 아이돌 파나틱스의 도아, 도이

한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팀 주장 김고니(김다솔) 선수와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배틀그라운드 APK 프린스는 현재 2월 7일 시작되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에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상태다.

김고니 선수는 “유명한 e스포츠 팀은 아니지만 남들이 볼 때 저 팀은 ‘강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팀 지향점을 밝혔다. 팀 분위기에 대해선 “다들 온순한 성격이라 반대 의견이 잘 안 나와 오더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선 “경계하는 특별한 팀은 없다. 랜드마크를 정하기보단 여러 군데 고려하며 연습 중이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저희 팀이 다른 팀이 봤을 때 강한 팀으로 인식됐으면 좋겠다. 세계대회를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응원해줘서 감사드린다. 사실 선수가 바뀌면서 팬분들도 떠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서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인터뷰 외에 여자 아이돌 그룹 파나틱스와 함께한 행사도 진행됐다. 배틀그라운드 선수들이 아이돌 멤버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등 이색 경기가 펼쳐졌다. LoL LCK 리그와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 한국 대표팀 선발전 모두 2월 초 시작되는 만큼 e스포츠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