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급락 여파로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0% 웃돌면서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59조8848억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7조160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낮았으나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이날 기준 컨센서스는 각각 61조470억원, 6조5821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5.4% 줄어든 230조4009억원, 영업이익은 52.8% 줄어든 27조7685억원이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지난해 매출 95조5300억원, 영업익 15조590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반도체는 매출 64조9400원, 영업익 14조2600원을 거뒀다.

반도체와 함께 DS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패널(DP) 사업은 지난해 매출 31조500억원 영업익 1조5800원으로, 전년(매출 44조5700억원·영업익 2조62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IM) 매출은 107조2600억원, 영업이익 9조2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44조7500억원, 영업이익 2조6100억원을 기록해 2018년(매출 42조1100억·영업익 2조20억원) 대비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의 경우 26조9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원 수준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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