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전쟁 배경의 온라인 FPS … 총기 밸런스 논란 지속, 역주행 가능할까?

일렉트로닉아츠(EA)의 대표작 배틀필드V의 6번째 챕터 트레일러가 28일 23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챕터6 발매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배틀필드V는 2002년 배틀필드1942로 시작된 ‘배틀필드’ 시리즈 최신작으로 2018년 11월 20일 출시됐다. 온라인 FPS 장르며 시리즈마다 결정된 시대 배경을 바탕으로 전쟁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챕터6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전선을 배경으로 한다. 신규 맵을 선보이며 무기, 장비, 병과가 추가된다.

지난해 10월 31일 추가된 챕터5에 이어 두 번째 태평양 전쟁 배경이다. 전쟁의 주 무대가 유럽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옮겨진 만큼 인터페이스(UI), 로딩화면 등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 변화가 이뤄졌다. 이번 챕터6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27일 공식 SNS를 통해 트레일러 공개 일정이 예고된 후 해결되지 않은 총기 밸런스 논란이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PC(정치적 올바름) 성향에 대한 경계를 보이는 유저도 존재했다. 게임 내 배경이 2차 세계대전의 태평양 전선인 만큼 현재 유튜브 공식 트레일러 대기 화면에 나타난 여성의 모습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본래 배틀필드V가 발매 전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나타난 PC 성향 논란으로 인해 많은 유저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말한 패트릭 소덜런드 EA 게임부문 제작 총괄로 인해 논란은 더욱 커져 불매운동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그는 2018년 10월 EA를 퇴사했다.

당시 많은 유저는 정치적 올바름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게임에 콘셉트와 배경과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PC 성향을 강요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총기 밸런스의 경우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의 가장 큰 비판 중 하나다. 2019년 11월 총기 밸런스 패치를 시작으로 특정 상황에 적합한 총기를 구분해 다양성을 추구하겠다는 개발자의 의도가 공개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특정 총기만 사용되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빠른 조정 요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작품은 시리즈의 명성에 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발매 당시 발생한 논란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50% 할인을 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발매 후 챕터 업데이트와 패치는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챕터6가 게임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유저들의 우려와 기대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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