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대표 김우승)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246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5.1% 감소한 9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손실은 114억 5000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으로 발생한 일시적 회계상 손실이 반영됐다. 주식매수선택권 공정가치 재평가를 비롯, 합병 상장 비용 및 합병 상장 후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사채 전환권 가치에 대한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의 감소로 이어졌다.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스팩 합병에 따라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일시적 회계상 손실로, 코스닥 이전 상장 후 실제 큰 폭의 실적 감소는 없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제출한 파생상품거래손실발생 공시에 따르면, 스팩 합병 상장 후 발생한 파생상품 평가손실 누계액은 88억 8000만원으로, 당기순손실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합병 상장 직후인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이 7000만원이었으나, 4분기 영업이익 9.8억 원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지기도 했다는 것.

한편 줌인터넷은 올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테크핀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발판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공동 출자를 통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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