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CCG 장르 진입장벽 … 시스템 적응 시간 필요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공개 테스트(OBT)가 시작된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이 유저들에게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CCG) 장르인 이번 신작은 라이엇의 대표작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인기 게임 LoL 세계관으로 만들어진 만큼 이번 OBT는 시작 전부터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까지의 유저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과금 요소가 적으며 익숙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과 색다른 시스템에 대해서 호평 중이다. 다만 다소 복잡한 대전 방식 및 카드 밸런스는 아쉽다는 분위기다.

과금 요소는 지역별 카드를 선택할 수 있고 XP 보상 시스템 등 원활한 플레이를 유도하는 장치들이 존재한다. 일정 플레이 횟수까지 높은 보상을 주지만 이후에는 점차 감소해 필요한 정도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LoL 캐릭터들의 익숙함 역시 유저들이 이 게임을 접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였다. 특히 캐릭터가 레벨업 하거나 특정 행동 시 나타나는 여러 효과는 게임의 몰입감을 더해준다는 평이다. 국내 대표 CCG 장르 게임인 하스스톤이 워크래프트 세계관 캐릭터들 인기를 바탕으로 유저 몰이에 성공한 만큼 LoR 역시 같은 효과를 얻고 있던 셈이다.

대전 시스템의 경우 많은 유저가 공격과 방어, 주문이 동시에 이뤄지는 하스스톤과 달리 공격과 방어가 나뉘며 선제공격 등 익숙하지 않은 효과가 많아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평했다. 또 적은 카드 개수와 밸런스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CCG 특성상 초기 카드 개수 부족은 고려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OBT 시작 전 라이엇 관계자가 인터뷰를 통해 3개월의 대규모 업데이트 주기를 가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꾸준한 카드 추가가 예고된 바 있다. CCG 장르를 최대한 캐쥬얼하게 만들기 위해 로테이션, 점핑 시스템 등 장기적인 운영 계획이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은 카드 덱 빌딩 등 게임 정보 공유가 활발하다. 앞으로 OBT가 진행되면서 CCG 장르 작품이 또 한 번 대중화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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