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모바일·블레스 이터널·블레스 언리쉬드 등 준비…네오위즈 수혜 클 듯

최근 게임시장에서 ‘블레스’ 판권(IP)을 활용한 다수의 신작들이 출시 준비에 나서고 있다. 현재 ‘리니지’ IP 활용작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레스 이너털’ ‘블레스 모바일’ ‘블레스 언리쉬드’가 각각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각 작품은 모두 온라인 게임 ‘블레스’의 IP를 활용한 작품들이다. 원작은 지난 2016년 출시된 MMORPG다. 론칭 당시 화려한 그래픽으로 시장의 관심을 샀으며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018년에는 스팀에 출시돼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룽투코리아는 2일부터 ‘블레스 이터널’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유저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이 작품은 종족, 진영, 월드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가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의 룽투코리아 게임사업본부장은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유저들이 진정한 전쟁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조이시티는 14일 ‘블레스 모바일’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작품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아직 티저 영상 외 추가적인 내용 등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벌써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향후 티저 사이트를 통해 새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블레스’ IP를 재해석한 MMORPG다. 스토리를 비롯해 시스템, 콘텐츠 등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작품 개발업체인 오용환 씽크펀 대표는 “온라인 게임 시절부터 이미 최고의 그래픽으로 인정 받은 ‘블레스’를 새로운 기획으로 재탄생시켰고 현재 정식 서비스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콘솔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오픈 월드 기반의 MMORPG다.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콘솔에 특화된 재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오픈베타를 통해 최종 안정성 점검을 마쳤으며 현재 북미와 유럽시장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작품 출시는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처럼 비슷한 기간에 ‘블레스’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잇따라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각 작품의 흥행 가능성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각 작품들이 오랜기간 공들여 준비돼 왔던 만큼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또한 ‘블레스’ IP 활용작의 잇따른 출시로 네오위즈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IP 홀더인 이 회사의 매출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각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자연스럽게 ‘블레스’의 브랜드 가치가 제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각 작품간의 유저 분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정된 유저층을 놓고 싸울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전 온라인 게임 IP 활용작들의 흥행 사례를 감안하면 유저 분산이 아닌 전체 시장 크기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여기에 원작이 스팀 출시 당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점 역시 높게 평가된다.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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