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강추게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 새로 시작되는 시즌2 기대감 'UP'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는 2018년 11월 7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MMORPG에선 보기 힘든 수준 높은 연출력과 게임성으로 호평받았다. 

지난 11일엔 유저 간담회를 실시해 시즌2를 예고하기도 했다. 금강선 디렉터가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 콘텐츠 로드맵을 안내했다. 로드맵에는 신규 레이드, 원정대 영지, 생활 및 항해 개편, 셀프 카메라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됐다. 

특히 원정대 영지는 게임 출시 당시부터 많은 유저의 기대를 모았던 콘텐츠다. 당시 금강선 디렉터는 “게임 출시 후 숙제 콘텐츠에 대해 유저들의 많은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처음 개발 당시 원정대 영지는 숙제가 추가될 뿐 다른 재미를 주기 어렵다고 판단해 콘텐츠 추가가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원정대 영지 콘텐츠는 지금 압박받는 숙제를 덜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이 변경됐다. 서브 캐릭터가 원정대 영지에 돌아다니는 것이 구현되며 호감도를 일정 단계 이상 달성한 NPC와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다. 

원정대 영지뿐만 아니라 아카테스, 이그렉시온 레이드, 신규 에피소드 카단 추가 등 전반적인 콘텐츠 개편에서 셀프 카메라 같은 소소한 재미 요소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 다양한 캐릭터로 즐기는 이야기

쿼터뷰 MMORPG는 흔한 조합이 아닌 만큼 디아블로 시리즈의 핵앤슬래시나 정통 MMORPG와는 다소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유저는 게임 시작 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각 캐릭터가 겪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 로스트아크 세계관을 체험하게 된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크게 전사, 무도가, 헌터 마법사 등으로 구분되며 각 클래스 별 3개 또는 4개의 별도 직업이 있다. 전사는 디스트로이어, 워로드, 버서커, 홀리나이트나 나뉘는 형태다. 직업을 선택하면 큰 범주의 직업에 따라 이야기가 갈린다. 기본적으로 4개 대륙으로 나뉘어져 있는 세계관 내에 각기 다른 메인 퀘스트가 시작된다. 

이때 유저는 마치 콘솔 게임을 하듯 다양한 상황에 놓이며 판단해야 하는 순간도 온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연출력을 감상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유저는 중세 풍으로 꾸며진 작은 마을에서 기계로 이뤄진 미래 지향형 도시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세계를 탐험하고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한다. 

흔히 만렙이라고 불리는 구간에 도달하면 이후 자유로운 MMORPG 방식의 성장이 이어진다. 장비를 맞추고 아이템을 구해 가디언 레이드, 카우스 던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모험의 서나 에포나 의뢰 같이 전투 외에 다른 콘텐츠도 다수 존재한다. 

던전의 경우 레이드가 메인 콘텐츠며 가디언 레이드는 게임 세계관 내 등장하는 가디언을 뜻한다. 유저는 이러한 가디언들을 처지하며 얻은 장비로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난이도에 따라 토벌 8단계로 나뉘며 이후 주간레이드, 어비스 레이드 등을 도전하게 된다. 

가디언 종류에 따라 맵이나 패턴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활한 진행을 위해선 해당 가디언의 공격 방식과 맵 구조를 알고 있어야 한다. 토벌 단계가 상승하면 기존 가디언이 재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해당 가디언의 능력치는 대폭 상승한다. 

# 유저간 대결 재미 살려

레이드와 함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PVP는 증명의 전장에서 펼쳐진다. 섬멸전, 난투전, 대장전으로 나뉜다. 섬멸전은 3대3 팀대전이다. 일정 시간 내에 상대 팀보다 킬 수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만약 킬 수가 동일하다면 보유 체력 기준으로 승패가 결정된다. 

난투전은 다수의 유저가 한 전장에서 개인전을 펼치는 방식이다. 킬 수가 가장 많은 상위 3명이 승리한다. 대장전의 경우 3명이 팀을 맺고 한명씩 1대1 결투를 치르는 콘텐츠다. 일정 시간 동안 상대를 처치하거나 체력이 많으면 이기며 승리자는 다음 상대 팀원과 대결한다. 최종 승리자가 속한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PVE, PVP 외에 생활 콘텐츠나 항해 등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도 있다. 그 중 섬의 마음은 획득 개수에 따라 특정 장비나 아이템이 지급되기 때문에 출시 초 많은 유저들이 이 콘텐츠를 통해 장비를 맞추고 레이드에 도전하기도 했다. 

# 소소한 생활 콘텐츠 제공

생활 콘텐츠는 채집, 벌목, 채광, 수렵, 낚시, 고고학으로 구분된다. 각 생활은 별도의 채집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생활 레벨을 올려 필요한 스킬을 찍을 수 있다. 고고학 레벨을 올려 스킬을 찍으면 유물 탐지를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식이다. PVE 콘텐츠에 비해 실버 획득히 원활하기 때문에 상위 레이드를 위한 준비 과정이 되기도 한다. 

이외 카드 배틀와 같이 MMORPG에선 흔치 않은 콘텐츠도 존재한다. 카드 배틀의 기본적인 틀은 TCG 혹은 CCG 장르를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플레이 형태는 더욱 단순하게 이뤄진다. 카드 배틀은 특정 NPC와 대결할 수 있다. 화속성, 토속성, 암속성, 수속성, 뇌속성, 성속성으로 이뤄진 각 가드 조합을 꾸려 상대의 카드를 파훼해야 한다. 다만 메인 콘텐츠는 아닌 만큼 특정 보상을 획득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처럼 메인 스토리에서 PVP, PVE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그 깊이가 다소 얕다는 비판도 있었다. 다만 유저들의 호평을 받은 지난 간담회를 통해 여러 방안이 제시됐고 2020년 시작되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최근 캐릭터 성장 지원, 아이템 레벨 600 점핑 등 게임 적응을 도와주는 다양한 이벤트도 이뤄지고 있어 설 연휴 많은 유저가 로스트아크를 찾을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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