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 대거 몰릴 듯… 신작 이슈 없는 점은 아쉬워

게임업계 성수기 중 하나인 설 연휴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PC방 매장들이 톡톡히 재미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명절 연휴는 플랫폼에 상관 없이 업계 대목으로 꼽히는 기간이다. PC방의 경우 특히 수혜효과가 큰 편으로 올해에도 재미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최근 10년간 매해 설 연휴기간 PC방 매장들은 전주대비 큰 폭의 사용률 증가를 보였다. 지난 2010년 설날(2월 13일~15일)의 전국 평균 PC방 사용률은 27.92%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주대비 2.43% 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또 2011년에는 33.7%, 2012년30.37%, 2013년 33.01%, 2014년 33.65%, 2015년 35.12%, 2016년 34.03%, 2017년 30.88%, 2018년 34.39%, 2019년 33.36%로 대부분 30%를 훌쩍 넘는 높은 수치를 보여왔다. 이로 인해 설 연휴 역시 30%대의 사용률을 보이면 붐빌 것으로 전망되는 것.

업계에서는 특히 오는 25일에 다수의 유저들이 PC방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귀성길 기간인 24일에는 유저들이 PC방을 방문하는데 다소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설뿐만 아니라 추석에도 같은 모습인데 명절 전날 늘었던 PC방 사용률이 당일 감소했다 다음날부터 다시 대폭 오르는 것.

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요건 등 역시 PC방 성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며 겨울관련 축제들이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짧은 연휴기간으로 해외여행 등의 선택지 역시 제한이 있는 편이다. 아울러 가까운 국가인 일본에는 불매 운동 여파로 관광이 지양되고 있다.

다만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온라인 게임 신작 이슈가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움을 산다. 하지만 기존 온라인 게임들이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설 관련 프로모션을 전개해 많은 수의 유저가 PC방에 몰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성수기 영향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온라인 게임과 PC방 등의 경우 아직도 그 영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적은 수의 신작 및 선선한 여름날씨로 다수의 PC방들이 울상을 지었는데 이번 설 연휴가 올해 전체 성과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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