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르면 3월중 게임 판호 내줄듯
중국, 이르면 3월중 게임 판호 내줄듯
  • 이주환 기자
  • 승인 2020.01.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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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앞두고 해빙분위기 조성 ... 한중 문화협력 본격화 될 듯
지난해 대만에 출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

한국게임에 대한 중국의 게임판호 발급 지연 문제가 이르면 3월께, 늦어도 5월중엔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정부 및 관계당국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시기에 맞춰 이른바 한한령 조치를 완전 해제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관광분야부터 한국 여행단의 출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지난 1월 초  중국 건강웰빙식품 기업 이융탕 임직원 5000여명이 단체로 내한하는 등 중국 관광객들의 방한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 이융탕 임직원들의 방한은 지난 2017년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단일 행사로는 최대 규모의 중국 관광객이다.  정부 당국은 1월 중 내한한 중국 관광객 수는 약 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따라 엔터테인먼트 분야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협력 사업을 벌여온 게임 분야를 중국측에서 우선적으로 해빙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측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시점에 앞서 게임 판호 발급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3월중 열리는 한중 서비스 투자 협상을 위한 실무자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또다른 소식통은 한중 실무회의 논의에 앞서 중국측에서 판호문제를 조기에 풀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를테면 중국 현지에서도 적지 않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게임 판호를 묶음으로써 경제 외교적으로도 중국이 사회주의 경제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정부측 안팎에서는 중국 당국이 게임판호 발급 지연 문제를 이르면 3월중, 아니면 늦어도 5월중엔 결자해지 차원에서 풀어가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의 판호 발급 지연으로 중국 현지에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주요 한국산 게임들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를 포함해 펄어비스의 '검은 사막' 등 무려 20~30여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이 2월 중 결정되면 그의 방한 시기 또한 3월말, 늦어도 6월이전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한중 경제 문화 협력 및 한한령 해빙 시기는 예상보다 상당히 앞당겨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 2018년 하반기 이후부터 뚜렷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한국게임에 대해 판호를 내주지 않는 등 철저한 한한령 조치를 단행, 한국 게임업체들이 대중 진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서 게임 판호란 중국 현지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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