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SKT,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확대
MS-SKT,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확대
  • 이주환 기자
  • 승인 2020.0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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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클라우드' 체험단 늘린다...'검은사막' 등 한국 게임 포함 85개작 지원
왼쪽부터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캐서린 글루스틴 MS 사업총괄(GM).
왼쪽부터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캐서린 글루스틴 MS 사업총괄(GM).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 시장에서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규모 확대에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시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MS는 지원하는 게임 타이틀을 추가할 뿐만 아니라 시범 서비스 체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를 통해 MS 게이밍 스트리밍 앱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5G뿐만 아니라 LTE 및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클라우드 플랫폼을 X박스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임 스트리밍 기술이다. 지난해 10월 한국, 미국, 영국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MS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커스텀 X박스원 S 하드웨어에서 게임이 스트리밍되는 방식이다. MS는 전 세계 55개 지역 ‘애저’ 데이터센터를 통해 140여개 국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평촌 및 부산에 애저 데이터센터가 구축됐다. 데이터센터와 같은 하드웨어를 최대한 가까이 두는 것을 통해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MS 측은 내다봤다.

MS는 클라우드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 부분에서 최적화된 경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 시장을 가장 잘 아는 현지 업체인 SKT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CVP)은 한국에서의 ‘엑스클라우드’를 출범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매출 기준 전 세계 4위의 게임 시장 규모의 국가라는 점을 우선 꼽았다.

그는 또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 개발업체와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리고 모바일 중심의 시장과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도 한국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5G 업계를 선도하는 SKT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앞서 SKT의 체험단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가 이뤄져왔다. 체험단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기술을 미리 체험했다.

MS는 앞서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 응답속도(레이턴시)나 입출력 지연현상 등을 최소화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특히 레이턴시, 화질, 대역폭 등 3개 요소를 충족시키는 골든 트라이앵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는 것.

카림 부사장은 “고품질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다 낮은 사양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면서 “SKT와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게임 업계에서 20년 정도 업력을 쌓아오면서 컨트롤러 및 디스플레이 등의 레이턴시에 대해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기술을 축적해왔다면서 스트리밍에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이 같은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보다 개선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범 서비스의 체험단 숫자를 늘리기로 했다. 체험단에 선정되면 MS의 X박스 게임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타이틀을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 프리뷰에서는 한국 유저들을 위해 85개의 타이틀 가운데 40개 타이틀에 한국어 자막 및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 현지화에 힘썼다고 MS 측은 밝혔다. 특히 한국의 X박스 생태계에서는 처음 경험할 수 있는 타이틀도 다수 지원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에서는 ’헤일로‘ ’기어스‘ ’포르자‘ 등 X박스 플랫폼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즐겨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소울칼리버‘ ’철권‘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등 남코의 게임을 비롯, 다양한 라인업이 마련됐다는 것.

캐서린 글루스틴 MS 사업총괄(GM)은 “시범 서비스에서의 현지화 타이틀이 절반에 달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계속해서 더 투자하고 노력해서 늘려가야 할 부분인 것도 동시에 인식하면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X박스게임스튜디오를 비롯해 10여개의 개발 스튜디오 및 조직을 통해 ‘헤일로’ ‘마인크래프트’ 등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X박스 플랫폼의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를 통해 100여개 작품을 제공하는 등 콘텐츠 측면에서의 역량을 강화해왔다는 것.

카림 부사장은 ”MS를 게임업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40여년 이상 게임 제작 및 퍼블리싱, 서비스 등 관련 비즈니스를 진행해왔다“고 소개했다.

최근 유저들은 게임을 실제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보는 것에도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콘텐츠 만큼이나 커뮤니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활성화하는데 힘써왔다는 게 카림 부사장의 설명이다.

MS는 다양한 지역을 비롯, 커뮤니티 및 디바이스 등 모든 게임을 하나로 묶고 통일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는 것. 멀티 플레이어 서비스 ‘X박스 라이브’를 비롯, 스트리밍 플랫폼 ‘믹서’ 등을 보면 이 같은 MS의 전략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카림 부사장은 덧붙였다.

MS가 클라우드 게임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추진하고 확대해나가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클라우드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막후에서 진행되지만, 콘텐츠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앞서 시범 서비스 기간 중 다양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면서 향후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캐서린 사업총괄은 밝혔다. 76%의 유저가 새로운 게임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등 저변 확대의 지표가 나타났다는 것.

또 53%의 유저가 이전에는 게임을 즐기기 어려웠던 시간 및 장소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X박스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는 것. 이를 통해 50% 이상 유저의 전체 게임 플레이 시간이 증가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콘솔 및 PC 게임 플레이 시간 감소 없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통한 플레이 시간이 수십분 증가했다.

특히 한국 유저들은 미국 및 영국 등 해외 시장 대비 유저별 분 단위 플레이 시간이 1.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접속률 역시 미국 및 영국 시장 대비 3배에 달하는 등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는 것.

때문에 한국 시장 유저들을 위한 현지화뿐만 아니라 향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제도적 대응에도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게 캐서린 사업총괄의 설명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및 국제등급분류기구(IARC)와의 제휴를 맺으며 게임 출시 관련 프로세스 부담을 완화키로 했다.

MS는 SKT와 협업을 통해 한국에서의 모든 통신망 및 와이파이에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올해 윈도10 PC 및 iOS 플랫폼의 지원뿐만 아니라 캐나다, 일본, 서유럽 등 서비스 지역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이 전 세계 게임 업계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국 게이머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웰메이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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