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기반 '귀혼' IP 게임 테스트 돌입...'프린세스메이커' 신작도 개발 중

'귀혼 포 클레이튼'

엠게임이 '귀혼' 판권(IP)을 활용한 블록체임 게임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최근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게임 ‘귀혼’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이다. 엠게임은 이를 기반으로 하루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귀혼 포 클레이튼’을 개발해왔다.

이번 블록체인 게임 ‘귀혼’은 동명의 온라인게임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방치형 RPG다. 원작의 무협 및 귀신 소재가 재현됐으며  순차적으로 관문을 돌파해 획득한 재료 및 재화들로 캐릭터를 성장시켜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테스트는 오는 31일까지 클레이튼 테스트넷을 통해 진행된다. 엠게임은 ‘바오밥’ 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월렛키(지갑)를 생성해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앱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설치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특별한 조작 없이 자동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적과의 전투 중 체력이 모두 소진돼 부활할 때 그간의 성과를 한번에 획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을 수집할 수 있으며 적들의 혼령을 모아 상자를 개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작품은 이 같은 재료 및 장비 등 모든 아이템을 거래소에 등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클레이튼 플랫폼의 가상화폐 ‘클레이(Klay)’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는 것.

이번 '귀혼'뿐만 아니라 클레이튼 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앱들은 이 같은 ‘클레이’ 화폐를 자유롭게 교차 사용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게임 부문에서만 하더라도 이미 위니플, 스카이피플, 플레이댑 등 다양한 업체들의 참여로 10여개의 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는 테스트 단계이지만, 향후 클레이튼 생태계의 확대에 따라 이 작품에 대한 수요 역시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귀혼 포 클레이튼'

엠게임은 이번 ‘귀혼’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점검하고 1분기 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프린세스메이커’ IP를 활용한 클레이튼 기반 게임도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클레이튼뿐만 아니라 이오스(EOS) 기반 플랫폼으로의 영향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이오스 기반 포털 사이트 ‘이오스 로얄’을 통해 주사위 베팅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현재 고품질의 액션 RPG를 지향하는 ‘이오스 공성전’을 개발 중이기도 하다.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연구개발(R&D)를 진행하며 사업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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