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20년 기대되는 게임주 ⑦네오위즈… 자체 개발 IP를 성장동력으로

네오위즈(대표 문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점진적인 주가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샀다. 기간 중 발표된 3분기 실적 또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게임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올해 이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예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다수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웹 보드 게임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새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1만 6950원(종가)를 기록했던 주가가 13일 1만 8550원까지 오른 것. 이 회사의 주가가 1만 8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8월 9일 523일만의 일이다. 이러한 네오위즈의 주가는 올해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의 이유로는 먼저 이 회사의 신작 라인업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만 콘솔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 온라인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 ‘스컬’ ‘메탈유닛’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모바일 게임 ‘위드히어로즈’ ‘컴온나이츠’ 등 총 7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은 연내 일정 등을 감안하면 올해 이 회사가 출시하는 작품의 총 수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들의 경우 대형회사들의 이른바 대작들에 비해 흥행 기대감이 다소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신작들 중 일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경우 투자심리 개선에는 더욱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1분기 다양한 게임 장르와 플랫폼 출시 등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매출의 기반을 닦을 것으로 분석된다.

문지수 대표 역시 앞서 실적발표에서 “네오위즈는 모바일, PC 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자체 타이틀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구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1년간 네오위즈 주가변동 현황

이 회사가 판권(IP)을 보유한 ‘블레스’ IP 활용작의 출시도 긍정적인 이슈다. 최근 룽투코리아가 ‘블레스 이터널’의 사전예약, 조이시티가 ‘블레스 모바일’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며 각각 작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 각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IP 홀더인 이 회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웹 보드 게임 규제 완화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 역시 호재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예고했고 지난 6일 의견수렴이 마감된 것. 해당 개정령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베팅이나 배당의 내용을 모사한 게임물의 범위에 스포츠 베팅을 포함 ▲게임 이용자의 1일 손실한도와 그에 따른 이용제한 항목 삭제 ▲정보통신망을 통해 베팅이나 배당의 내용을 모사한 게임물 제공하는 업자가 이용자 및 사행화 방지법안을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수립·이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중 1일 손실한도 규제 이용제한 삭제로 웹 보드 게임들의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것. 특히 이 회사의 경우 해당 장르부문에서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기준 카지노 게임 매출 1위에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 카드게임 1위에 ‘피망 뉴맞고’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두 작품 모두 이 회사의 게임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올해 자체개발 신작 출시, 플랫폼과 서비스 지역 확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기준 목표주가로 2만 1500원, 투자의견 매수(5점 만점에 4점)이 제시된 것. 이 중 목표주가는 17일 종가대비 16.53%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회사의 주요주주는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 외 13인 37.54%, 자사주 2.52%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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