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이상 순매수 이어가ㆍ보유율 51% 넘어…성장 높은 업체에 관심 쏠려

최근 3개월간 엔씨소프트 주가 변동 현황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달 부터 이어진 외국인들의 매수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새해 들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일 54만 100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8일 60만원대에 첫 진입했다. 이후로도 이 회사 주가는 가격을 올리며 전날 63만원대를 기록했다. 또 이날 역시 장 중 64만 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 회사의 연이은 최고가 경신과 관련해 '리니지2M'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최근 주가 변동과 관련해서 외국인의 기여가 매우 크다는 것. 

실제 지난달 5일부터 전날까지 28거래일 중 하루(12월 30일, 652주 매도)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개인은 4번을 제외하고 모두 매도세, 기관은 18번 매도세를 보였다. 이 같은 주식거래로 인해 지난달 5일 49.54%를 보였던 외국인의 주식 보유율 비율은 이달 15일부터 51%대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 회사의 주식 보유율 51%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9월 4일 이후 135일만이다. 

지난달부터 외국인의 매수가 엔씨의 주가를 주도해 나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갈등 문제로 국내 투자 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외국인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한 것으로 봤다. 실제 최근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의 전기·전자·IT 업종 매수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니지2M' 흥행을 앞세운 엔씨에 외국인들의 눈길이 몰린 것으로 분석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새해 들어 꾸준한 주가 상승세에도 이 회사가 충분한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향후로도 이 회사가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끌 것이며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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