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등 매출 점유율 21.5%로 압도적 1위... 모바일시장 5.2% 성장ㆍ상위 10개작 45.7% 차지

'리니지M'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리니지'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4조 2880억원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시장은 2017년 3조 9137억원, 2018년 4조740억원 등에 이어 매년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지난해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연말 매출이 급증, 전체 규모 성장세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점유율 21.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 뒤로 2위 넷마블(11.7%), 3위 넥슨(5.1%), 4위 카카오게임즈(3.0%), 5위 슈퍼셀(2.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며 이 같은 시장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말에는 ‘리니지2M’이 기존 ‘리니지M’과는 다른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며 선두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리니지’ 시리즈가 1,2위에 안착함에 따라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맞물려 상위 10개 게임의 매출이 전체 시장의 4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특히 1~3위가 30.6%로 선두권의 비중이 더욱 크게 나타났으며 4~10위(15.1%)를 비롯, 11~100위(37.3%), 101~300위(13.2%). 301위 이하(3.8%) 등의 차이를 보였다.

또 카테고리별 매출 점유율 측면에서도 RPG가 52.4%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양상을 보였다는 것. ‘리니지’ 시리즈가 선두권에서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추이가 계속됨에 따라 이 같은 데이터가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모바일게임 앱 유저는 1961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40대가 30.1%로 가장 많았고 30대(24.9%), 20대(19.8%), 50대(12.9%), 10대(7.7%), 60대 이상(4.5%) 순으로 나타났다.

게임 카테고리별로는 퍼즐·퀴즈가 월평균 645만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액션(498만명) RPG(389만명), 캐주얼(377만명), 카지노(319만명) 순으로 많았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조사한 매출 점유율 데이터.

지난해 모바일게임 유저들은 월평균 29.3시간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대 남성’이 월평균 44.1시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카테고리별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RPG가 44.1시간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퍼즐·퀴즈(15.1시간), 카지노(14.7시간), 전략(12.8시간), 캐주얼(11.0시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마켓별 점유율은 구글 플레이가 78.6%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3.4% 감소하며 80%대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스토어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2.2%로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하고 2위에 올라섰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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