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20년 기대되는 게임주⑤위메이드…신작 성과도 기대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올해 코스닥 상장 11년차에 접어든 중견 게임업체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르의전설’ 판권(IP) 홀더 중 하나로 유명하다. 앞서 이 작품과 관련된 여러 분쟁 등이 있었으나 최근 이를 대부분 정리하고 올해 본격적인 도약을 노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새해 들어 주가 회복세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2만 96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13일 3만 5600원까지 가격을 올린 것. 이는 불과 7거래일 만에 20.27% 가격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후 2거래일간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현재 3만 5000원대에 주가가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는 상태다.

이 회사는 올해 다양한 모멘텀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미르’와 관련된 주요 법적 분쟁이 마무리 수순을 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신작도 함께 준비되고 있는 것. 실제 이 회사는 지난달에만 37게임즈 대상 ‘전기패업 모바일’ 저작권 침해소송 승소, 샨다와 액토즈소프트 대상 ‘컴퓨터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 및 계약무효 확인 소송(연장계약)’ 승소, 킹넷 ‘왕자전기’ 모바일 저작권 침해 소송 승소 소식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재판 결과 등을 통해 이 회사의 라이선스 권리가 인정되며 해당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현국 대표 역시 지난해 11월 지스타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 자사의 (‘미르의전설’ 라이선스)권리가 100이라 했을 때 3년 전에는 10~20% 정도만 누리고 인정 받았다”며 “하지만 올해가 지나면 권리의 상당 부문을 인정받고 인정받은 권리에 관한 성과를 얻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1년간 위메이드 주가변동 현황

장 대표는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자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으로 2000억원, 전기 상점(미르 오픈 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합산해 최대 3000억원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라이선스 매출의 경우 특별한 영업비용 없이 수익에 그대로 반영돼 실적 개선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신작들도 중요한 이슈다. 이 회사는 현재 ‘미르의전설4’ ‘미르의전설W’ ‘미르의전설M’ 등을 준비하고 있다. 원작 ‘미르’의 인지도 등을 감안하면 신작들 역시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르’ IP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가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이 회사의 신작 성과는 더욱 높아진다. 아울러 관계회사들도 다양한 신작 이슈 등이 존재해 이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해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소송 결과와 전기 IP 플랫폼 설립 등 IP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발휘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신영증권이 “소송결과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신작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현재 이 회사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15일 기준)는 각각 4만 4667원, 매수(5점 만점에 4점)다. 이 중 목표주가의 경우 당일 종가(3만 5100원)대비 27.25%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 회사의 주요주주는 박관호 이사회 의장 외 2인(46.4%), KB자산운용(8.45%), 국민연금공단(8.41%), 자사주(2.38%)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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