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로 한달 가량 미뤄...'마블 어벤져스' 출시도 9월로 변경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올해 상반기 콘솔 게임 시장 기대작으로 꼽혀온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의 발매 일정이 연기됐다. 또 스퀘어에닉스가 선보이는 '마블 어벤져스'도 완성도 제고를 위해 출시 날짜가 9월로 미뤄졌다.

15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퀘어에닉스는 플레이스테이션(PS)4 전용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의 발매 일정을 4월 10일로 연기했다. 앞서 3월 3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약 한 달을 미룬 것.

키타세 요시노리 스퀘어에닉스 프로듀서는 최상의 작품 완성도를 선보이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앞서 90년대 등장한 ‘파이널판타지7’을 재구성해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혀왔다. 원작이 3D 그래픽 RPG의 새 지평을 열며 PS 플랫폼의 시대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 받아왔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각색했을지에 대한 기대치가 남달랐다는 것.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는 이 같은 기대감에 비례하듯 데이터 유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유출된 데이터를 입수한 유저의 플레이 영상이 게재되면서 스포일러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데이터 유출 사건 역시 이번 발매 연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일정을 연기한 만큼 아쉬움 없는 완성도를 선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고조되는 추세다.

미뤄진 발매시기인 4월 기대작 출시가 몰려 있다는 것도 관심거리다.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RE:3’가 4월 3일 발매될 예정이며,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프로젝트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이 4월 16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매주 굵직한 신작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한편 PS4 및 X박스원(디지털), PC 등을 통해 출시되는 ‘마블 어벤져스’ 일정도 9월 4일로 미뤄졌다. 당초 5월 발매 예정이었으나 4개월 정도 일정이 연기된 것이다.

이 작품은 크리스탈다이내믹스와 에이도스몬트리올, 크리스탈노스웨스트, 닉시스소프트웨어 등이 개발하고 스퀘어에닉스가 유통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한국에서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통해 한글판이 출시될 예정이다.

스콧 아모스, 론 로젠버그 크리스탈다이내믹스 공동대표는 ”우리는 작품 공개 당시 원작 스토리 중심의 캠페인, 협동 플레이, 그리고 수년간 이어지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를 지키기 위해 추가 개발 기간 동안 미세한 조정과 개선을 통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다이내믹스 측은 또 ”팬들의 열정과 의견을 잘 수렴하고 있으며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면서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자부하며 발매 연기에 대한 사과의 말을 올린다“고 전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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