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모바일’ 흥행 기대감 '모락모락'…여세몰아 주가도 상승세

 조이시티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블레스 모바일’ 등 이 회사가 준비 중인 신작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이시티(각자대표 조성원, 박영호)는 지난 14일 모바일 게임 ‘블레스 모바일’의 티저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블레스’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원작 ‘블레스’의 2018년 스팀에 출시돼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픈된 티저 사이트에선 하비히츠, 판테라 등 작품 내 종족이 등장하는 고퀄리티 티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터지 영상 외에 따로 출시일정 등이 공개된 것은 없으나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부터 이 작품에 대해 큰 공을 들이는 한편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작품과 관련된 라이선스 계약이 지난 2017년 4월 이뤄졌는데 이후 약 3년여 만에 본격적인 공개가 된 것이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분기보고서(2019.09)’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원작인 ‘블레스’의 고퀄리티 그래픽 리소스를 백분 활용해 압도적인 퀄리티를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시장에선 플레이위드의 ‘로한M’,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레드’ 등 중소업체들의 모바일 MMORPG 정상권의 매출순위에 올라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따라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최근 이 회사가 현금 실탄을 마련한 점 역시 중요한 대목이다. 지난 2일 이 회사가 최대주주 엔드림을 상대로 1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 당시 이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블레스모바일’ 등 신작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자금을 통해 이 회사가 보다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하며 작품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조이시티 주가변동 현황

현재 이 회사는 유저 관심 모으기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전날 오픈한 티저 사이트에서 새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것. 이 외에도 이 회사는 작품 페이스북 등도 함께 개설해 유저 몰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블레스 모바일’의 흥행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며 올해 이 회사 실적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이 회사의 자회사 씽크펀이 개발해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원작 ‘블레스’가 스팀을 통해 해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는 만큼 향후 해외 성과 역시 기대할 수 있는 대목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는 이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전략 시뮬레이션 ‘크로스파이어: 워존’의 해외 4개국 소프트 론칭에 나섰다.

이 회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 증가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이러한 상승세를 통해 전날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7월 15일 이후 184일만에 9000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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