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쿠키들' '명일방주' 등 모바일 2개작...'용과 같이7' 등 콘솔도 신작 몰려

'안녕 용감한 쿠키들'

새해 첫달부터 게임업체들의 신작 공세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16일 하루에만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5개작의 신작이 출시되는 것은 물론 테스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작품까지 몰리면서 유저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를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 요스타 등 게임업체들은 16일 ‘안녕! 용감한 쿠키들’ ‘명일방주’ 등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출시한다. 같은 날 세가퍼블리싱코리아,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 디지털터치 등도 콘솔 게임을 발매한다. 정식 출시는 아니지만, 오드원게임즈와 엔젤게임즈가 스팀 게임 테스트에 돌입한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안녕! 용감한 쿠키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18년 ’쿠키워즈‘ 출시 이후 1년 반 만에 출시하는 신작으로 그간의 공백 해소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젤리팝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이 작품은 회사의 대표 판권(IP) ’쿠키런‘을 활용한 3매치 퍼즐 게임이다. 실제 유저 같이 행동하는 인공지능(AI) ’퍼즐 봇‘을 통해 수천만번 플레이로 쌓인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난이도 조정 및 밸런싱 작업을 진행한 게 특징이다.

3매치 퍼즐 장르에 대해 최근 신작 흥행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안녕! 용감한 쿠키들‘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반면 이 회사의 주력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쿠키런‘ IP 효과에 힘입어 이번 신작이 저력을 보여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명일방주'

요스타는 디펜스 RPG ’명일방주‘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하이퍼그리프가 개발한 이 작품은 앞서 ‘소녀전선’에 참여한 해묘 총괄PD가 제작한 신작이다. 이에따라 미소녀 게임 및 이차원 게임 등으로 불리는 서브컬처 게임 팬층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은 ‘재앙’으로 황폐화된 세상에 등장한 광물 ‘오리지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처절한 사투를 다루고 있다. 앞서 출시된 중국 시장에서는 디펜스와 수집형 RPG 장르 요소가 결합돼 전략성과 보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작품을 개발한 해묘 하이퍼그리프 총괄PD는 ‘명일방주’에 대해 기존 ‘소녀전선’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전략성이 극대화된 디펜스 장르를 통해 차별화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녀전선’이 매출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인기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이번 신작 ‘명일방주’ 쪽으로 팬층의 관심이 쏠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용과 같이7'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플레이스테이션(PS)4 전용 ‘용과 같이7 빛과 어둠의 행방’을 발매한다. 이 작품은 누계 출하량 1200만장을 넘어선 ‘용과 같이’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15주년을 기념할 신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이전까지의 주인공 키류 카즈마가 아닌 새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 기존의 액션 게임에서 턴제 RPG로 변화가 이뤄져 기존 팬층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전시회 시연 및 사전 배포된 체험판 등을 통해 유저들의 우려가 해소되며 점차 기대감이 고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실제 본편의 발매를 통해 이 같은 새로운 시도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

'드래곤볼Z 카카로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드래곤볼Z 카카로트’를 PS4 및 X박스원(디지털) 버전을 발매한다. 스팀 버전은 하루 뒤인 17일 출시한다.

이 작품은 ‘드래곤볼Z’의 세계를 무대로 손오공(카카로트)을 체험할 수 있는 액션 RPG다. 원작의 명장면을 비롯, 이전까지는 다뤄지지 않은 장면이 새롭게 재현된다는 점에서 팬층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작품은 오공의 식사, 만남, 수행 등 모든 행동이 전투력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동물이나 공룡을 사냥하거나 낚시, 나무열매 채집 등을 통해 식자재를 조달하고 요리하는 것도 기대 요소 중 하나다.

적을 물리치고 경험치를 획득해 레벨을 올리는 과정이 구현됐으며, ‘스킬 트리’와 같이 필살기 및 마음가짐(패시브)을 하나씩 해금해 가는 요소도 마련됐다.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획득한 캐릭터별 ‘엠블럼’을 조합해 다양한 효과를 획득하는 등 성장 요소가 풍성하게 제공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국지14'

디지털터치(대표 정성헌)는 PS4 및 윈도 전용 ‘삼국지14’를 발매한다. 약 4년 만에 발표되는 넘버링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팬층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코에이테크모가 개발한 ‘삼국지14’는 기존 ‘삼국지9’과 ‘삼국지11’의 특징을 계승한 ‘1맵 군주제’가 채용됐다. 하나의 맵이 세부적인 토지로 구분된 가운데 토지 하나하나를 쟁탈해 나가는 과정을 구현, “‘토지’를 제패하는 자가 천하를 제패한다”를 내세운 작품이다.

이 회사는 발매 후 2주 간 스팀 및 PS스토어를 통해 조기 특전 시나리오 ‘이릉 전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유비가 관우의 복수를 이루기 위해 손권을 공격한 이릉 전투를 구현한 것으로, 향후 유료 판매 예정이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신작은 발매 전부터 소설 원작 애니메이션 ‘은하영웅전설’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혀 기대가 모아지기도 했다. 또 ‘라이자의 아틀리에’와의 콜라보까지 예정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삼국지14’는 시리즈 35주년을 맞는 가운데 출시되는 신작으로도 각별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앞서 ‘토탈 워: 삼국’을 통해 삼국지 소재의 게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탄력을 받을 여지도 충분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오드리아!'

한편 16일에는 정식 출시는 아니지만, 테스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도 몰린다.

오드원게임즈(대표 김영채)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스팀을 통해 ‘오드리아!’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갖고 완성도 점검에 나선다.

‘오드리아!’는 앞서 2015년 공개한 전작 ‘트리 오브 라이프’의 맥을 잇는 샌드박스형 온라인게임이다. 샌드박스 장르에 보물찾기 시스템을 도입해 재미를 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젤게임즈(대표 박지훈)도 16일부터 29일까지 14일 간 스팀을 통해 ‘프로젝트 랜타디’의 테스트를 갖고 론칭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 작품은 과거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사용자 제작 맵)을 통해 인기를 얻은 ‘랜덤타워디펜스’ 판권(IP) 기반의 멀티 대전 디펜스 게임이다. 전 프로게이머 이윤열과 유즈맵 원작 에디터가 함께 개발 중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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