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분식집' 제작진의 차기작...편의점 소재 연애 시뮬레이션

테일즈샵이 '기적의 분식집'에 이어 편의점 소재의 '썸썸 편의점'을 출시하며 서브컬처 게임 유저 관심 끌기에 나선다.

테일즈샵(대표 한준)은 15일 ‘썸썸 편의점’을 스팀을 통해 발매한다. 우선 한국판을 출시하고 안정화시킨 이후 영어, 일본어 등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소재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후배 알바생, 외국인 가수 연습생, 뭔가 엉성해 보이는 경호원 등 3개 히로인 캐릭터와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기적의 분식집’을 통해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와 분식집 경영 요소의 접목을 시도한 바 있다. 매상을 바탕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이 맞물리는 구성으로 다채로운 플레이 패턴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앞서 분식집을 소재로 내세웠다면, 이번 신작은 편의점이 무대로 활용된다. 매장편집, 프로모션, 퀘스트 등 아르바이트 요소가 삽입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기적의 분식집’의 시나리오 및 CG에 참여한 자드(ZAD)와 케로(kero)가 이번 ‘썸썸 편의점’에서도 역량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팬층의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전작 ‘기적의 분식집’은 스팀을 통해 1300여개의 평가를 받은 가운데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신작은 히로인 3인에 대한 루트가 제공되는 등 시나리오 측면에서의 규모가 보다 확대됐다. ‘기적의 분식집’에 비해 각 히로인 사이의 관계성이 많이 조명된다고 회사 측은 밝히기도 했다.

이 작품은 핵심 인물 3인에 대한 성우 연기가 제공된다.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에서의 성우 연기는 몰입감을 크게 좌우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번 신작에서는 앞서 이 회사의 작품인 ‘우리집 아기고양이’ ‘니그레도 라비린스’ 등에 참여한 김채하를 비롯, ‘기적의 분식집’의 주미라 캐릭터를 연기한 장미 성우가 함께한다. 또 ‘리그오브레전드’의 니코 캐릭터를 연기한 이명호 성우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썸썸 편의점’은 이 회사의 개발 공정에서의 새로운 시도가 이뤄진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까지의 작품과 달리 유니티 엔진을 활용했기 때문에서다. 이를 통해 보다 확장된 풀HD(1920x1080) 해상도의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는 것.

이 같은 변화는 향후 콘솔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앞서 ‘방구석에 인어아가씨’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발매했으며,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도 스위치로의 플랫폼 확대를 추진 중이다.

테일즈샵 초기작들은 모바일게임으로만 출시됐으나 점차 스팀 및 스위치 등으로 다양한 수요를 개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신작은 3개 히로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구성으로 규모를 더한 것과 함께 리소스 제작 투자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스팀 출시를 우선했다.

앞서 ‘기적의 분식집’이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에 대한 제약을 해제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때문에 이번 신작도 이 같은 방송 효과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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