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20년 기대되는 게임주①엔씨소프트…전망 좋은 업계 대장주

‘블레이드&소울2 등 차기작 기대감 높아 … 5G 상용화 따른 스트리밍게임 활성화 수혜주 부각 

지난해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게임주가 올해에는 전반적인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업체가 강력한 모멘텀을 갖추고 있으며 정책 이슈 등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것. 여기에 판호 발급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올해 증권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게임주를 선정해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편집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 게임주 중 가장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이 같은 기대감은 지난해 말 이 회사가 출시한 ‘리니지2M’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출시 나흘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에 올라 이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기준 이 작품이 일평균 30~4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6094억원, 영업이익 2418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9.8%, 영업이익은 204% 개선이 예상되는 수치다. 또 올해 연매출은 매출 2조 4512억원, 영업이익 9851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적 수직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것.

이 같은 기대감에 걸맞게 이 회사 주가는 연초부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새해들어 연일 52주 최고가를 새롭게 쓰고 있는 것. 지난 2일 54만 1000원(종가기준)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10일 61만 8000원까지 올랐다. 이는 불과 6거래일 만에 14.23% 상승을 보인 것이다. 더욱이 이 회사가 비교적 주가 변동폭이 적은 코스피에 상장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상승폭은 더욱 높게 평가된다.

최근 10년간 엔씨소프트 주가변동 현황

아울러 장기적인 전망 역시 매우 밝다. ‘리니지2M’이 국내에서 큰 흥행을 거둬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높은 기대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의 해외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된 바 없으나 앞서 이 회사는 실적발표 당시 국내 출시와 많은 간격을 두지 않고 해외에도 출시할 것으로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이 작품의 큰 흥행으로 현재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2’ 등 차기작들의 기대감도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다수의 증권업체들은 이 회사를 게임업종 톱픽으로 꼽으며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이 회사의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로 70만 7500원에 제시된 것. 이는 9일 종가(60만 8000원) 대비 16%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 같은 목표주가 역시 보수적인 전망 등을 포함한 것이다. 대다수의 증권업체들은 70만원 중반대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 특히 8일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91만원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자체적인 이슈뿐만 아니라 최근 기술발전 동향도 이 회사에 긍정적이다. 5G 상용화 확대로 향후 스트리밍 게임들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엔씨의 경우 작품성 있는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보유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단순히 신작 흥행뿐만 아니라 ‘리니지M’ 등 기존 작품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하고 있는 점 역시 높은 투자매력 요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업계 대장주인 이 회사가 올해 긍정적인 주가 변동을 거듭하며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선전으로 게임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주요주주(9일 기준)는 김택진 대표 외 9인(12%), 국민연금공단(11.79%), 넷마블 (8.88%),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 외 13인(7.06%) 등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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