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업데이트 '상아탑의 현자들' 선봬...새로운 보스 오르펜 등장할 듯

엔씨소프트가 22일 ‘리니지2M’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 ‘상아탑의 현자들’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9일 판교 사옥에서 모바일게임 ‘리니지2M’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그간의 서비스 과정 및 향후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업데이트에 대한 사전등록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모든 참여자에게 ‘오렌의 비밀 상자’ ‘계승자의 장비 세트’ ‘크로니클 계승자의 반지II’ ‘계승자의 코인’ 등을 받을 수 있는 쿠폰 번호를 지급한다. 쿠폰 입력은 업데이트 당일인 22일부터 가능하다.

첫 대규모 업데이트 ‘상아탑의 현자들’에서는 초원, 습지, 설벽 등 다양한 환경 속성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의 성장을 즐기는 영지 ‘오렌’이 공개된다. 또 새로운 탑 형 던전 ‘상아탑’ 및 보스 ‘오르펜’ 등이 추가된다.

글루디오, 디온, 기란 등에 이어 등장하는 새 영지 ‘오렌’은 도마뱀의 초원, 티막오크 전초기지, 사냥꾼의 계곡, 페어리의 계곡, 포자의 바다 등으로 구성됐다. 각기 다른 환경을 통해 속성 개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구성됐다.

오렌 영지와 함께 이번 업데이트를 대표하는 콘텐츠 중 하나인 상아탑은 기존 ‘크루마 탑’과 ‘안타라스의 동굴’에 이어 세번째로 공개되는 던전형 사냥터다. 전체적인 구조는 크루마 탑과 유사한 구조인 방과 복도의 형태로 구성됐으며, 입장 시 던전 디버프가 걸리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

상아탑에서는 신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던 ‘마력이 깃든 잉크’와 새로운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모을 수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은 마법 공격이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한층 더 똑똑해진 새 보스 ‘부해의 주인, 오르펜’을 선보인다. 오르펜은 가장 강력한 유저를 인질로 포획하는 게 특징이다. 납치된 유저가 탈출하지 못하면서 전쟁의 구도가 달라지는 등 다양한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

오르펜과의 전투에서는 사망한 유저가 보스의 하수인으로 부활하기도 한다. 이는 유저의 강함을 반영해 복제 도플갱어가 된다는 점에서 이전의 등장한 개미 보스와는 차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오르펜은 양 집게와 날개, 2개 관절 부위파괴가 구현된다. 부위 파괴 순서에 따라 적을 견제하고 보스를 공략하도록 구성됐다.

이성구 총괄프로듀서는 이날 “20년간 가치를 유지한 레거시 IP의 노하우를 그대로 이어 10년 이상 세대와 세대를 연결해 사랑받는 모바일게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해 유저들이 자랑스러워 할 기술적 선도에 이어 유저가 오래도록 바라보고 달릴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변하지 않겠다는 유저들과의 약속도 ‘리니지2M’의 핵심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2M’은 앞서 2년 넘게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리니지M’을 추월하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앞서 ‘리니지M’과는 달리 원작 ‘레거시 IP’의 유저층이 아닌 ‘리니지’를 모르는 새 유저층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

이 총괄PD는 “생각보다 레거시 IP를 플레이한 유저의 비중이 적었고, 20대 중후반이 메인 스트림으로 자리 매김하며 예상과는 다른 추이가 나타났다”면서 “이에 난이도를 조정하며 유저들의 접근성 및 이해도를 높이려고 했고 이번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 역시 이 같은 의도가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에 앞서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23일까지 게임에 접속만 하면 ‘상급 아가시온 획득권’ ‘생명의 돌’ ‘사이하의 숨결’ 등의 아이템을 매일 각 하나씩 받을 수 있다.

업데이트 당일에는 모든 유저에게 특별 선물 ‘TJ의 얼리버드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웅 클래스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설날 기간과 맞물리는 만큼 이를 기념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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