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3주년 못채워…라인업 정리 행보 이어가나

넥슨이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 회사가 지난해 다수의 작품을 서비스 종료한 만큼 올해에도 이 같은 행보가 이어갈지 주목된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9일 작품 공식카페를 통해 3월 26일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지만 론칭 3주년을 넘기진 못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히트’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니드포스피드엣지’ ‘어센던트 원’ 등 다수의 작품 서비스를 종료했고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역시 대거 중단했다.

이에 대해 당시 업계에서는 매각 무산 이후 넥슨이 인기 및 수익성이 낮은 라인업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회사가 추가적인 작품 서비스 중단 소식을 밝혀 라인업 정리 행보가 올해에도 이어질지 주목되는 것.

카페에 게재된 서비스 종료 공지

현재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이 회사 게임은 서비스 종료가 발표된 게임을 제외하고 17개 가량이다. 이 중 ’V4’ ‘메이플스토리M’ 등 일부 작품을 제외하곤 다수가 구글 매출 100위 밖 혹은 낮은 순위로 집계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 회사가 라인업 정리에 칼을 뽑는다면 고려될 수 있는 작품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신작들의 흥행과 수익성이 낮은 작품들의 종료가 맞물리며 이 회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출시 및 서비스 하던 이 회사가 라인업을 정리해 나감에 따라 게임시장에 공백이 생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백을 중소업체가 채우는 것이 아닌 중국 등 해외 업체가 매꿀 것으로 본 것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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