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경자년 새해 들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젠 60만원의 벽을 넘어서며 게임 주의 새 역사를 작성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도 껑충 뛰어 무려 13조원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여세는 이미 예상돼 온 결과다. 지난해 연말께 발표된 '리니지 2M'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세를 보여 오는 등 '리니지' 형제들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최근 52주 최고가이자 60만원대 진입을 실현한 것이다. 증권가 주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워낙 견고해 1분기중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 전쟁 이슈로 증시가 크게 흔들리던 지난 주초반에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오름세를 계속 이어갔다.

증권가 주변에선 올해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 6094억원, 영업이익 24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개비 매출은 69. 84%, 영업이익은 204% 개선이 예상되는 수치다.  더욱이 이 작품 뿐만 아니라 ‘리니지M’ 등 이전 작품들의 인기도 여전하다.

게임계에서는 이같은 엔씨소프트의 주가 흐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증시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아 왔다고 생각하는 게임계가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으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기대를 모았던 넷마블 주가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긴 하지만 곧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을 통해 게임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새롭게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게임산업이 더 이상 게임 하나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는 것을 이번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을 통해 확실히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장에서 저평가된 게임주들의 흐름도 면밀히 지켜보는 일 또한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증권가 주변의 얘기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것이란 것이다.

언필칭, 이제 게임주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자본 시장의 중심이 됐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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