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한빛·네시삼십삼분 등 다작 준비 한창…시장 활기 더할지 주목

네오위즈가 준비 중인 '메탈유닛'

새해 들어 다수의 업체들이 올해 사업계획과 신작 라인업 등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 업체간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다작보다는 소수정예로 승부하는 상황에서 일부 중소·중견업체의 경우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네시삼십삼분, 한빛소프트 등은 올해 다수의 작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올해 1분기에만 콘솔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 온라인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스컬’ ‘메탈유닛’ ‘아미 앤 스트레테지’, 모바일 게임 ‘위드 히어로즈’ ‘컴온나이츠’ 등 총 7개 작품을 선보인다. 남은 2~4분기 기간 등을 감안하면 올해 이 회사의 출시 작품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이 회사측은 “올해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글로벌에서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을 다양하게 서비스 한다”는 계획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6개 작품을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라인업은 볼링 소재로 한 ‘볼링스타(가제)’, 스포츠 캐주얼 게임 1개, ‘가디언 프로젝트’ ‘검, 시간을 긋다’ 등이다. 또 개발 자회사에서 자체 개발중인 ‘프로젝트F’의 글로벌 출시도 이 회사는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의 특징을 살린 색다른 게임으로 해외에서 성과를 내 실적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빛소프트도 올해 ‘삼국지난무’ ‘퍼즐오디션’ ‘엣지 오브 크로니클’ ‘그라나도 에스파다’ 모바일 버전, 3인칭 슈팅게임(TPS) 1개 등 5개 가량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서비스 3주년을 앞둔 ‘클럽오디션’의 서비스 지역 확대 및 ‘오디션’ e스포츠 부문에도 공을 들인다.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이 회사는 ‘게임명가’ 재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일부 중소업체들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에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게임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다수의 업체가 다작보다는 소수 정예의 전략을 채택해 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각 업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이 뚜렷한 특징과 흥행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로한M’ ‘에오스 레드’ 등 다른 중소업체들의 작품이 깜짝 흥행에 성공한 바 있어 올해 중소업체들의 다작 행보는 더욱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중소업체들의 다작 출시로 시장 상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봤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중국 등 해외 업체들의 작품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게임시장에서 흥행하기 위해선 작품성은 물론 유명 판권(IP) 활용, 대규모 마케팅 등 다양한 수단이 필요하지만 중소업체들의 경우 자금적인 문제 등으로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흥행 전망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 들어 다수의 업체가 신작을 통한 실적개선을 꾀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라인업 수뿐만 아니라 플랫폼 다변화, 출시전략, 틈새시장 공략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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