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인수 반향 없어…1~2분기 신작 모멘텀 기대돼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넷마블 주가가 새해 들어서도 마땅한 반등점을 찾지 못하고 잠잠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웅진코웨이 지분인수를 확정했음에도 반향은 없었다.

8일 넷마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4% 하락한 8만 7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중 하락폭이 더 커지며 8만 6000원까지 가격이 내려가기도 했다. 더욱이 새해 들어 이 회사의 주가는 하루 단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상승폭보다 하락폭이 더 큰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 대비 4% 가량 떨어져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대형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업계 안팎의 큰 관심을 샀던 웅진코웨이 지분인수를 확정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며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게임과 구독경제간의 시너지에 주목하며 이 회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주가 부문에선 뚜렷한 반향은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미국과 이란간의 전쟁 이슈도 발발해 이 회사를 포함한 모든 게임주가 악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4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일주일간 넷마블 주가변동 현황

이 회사는 당초 지난해 4분기 출시키로 한 작품들의 론칭을 올해로 미뤘다. 이에 따른 신작 부재로 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는 것이다. 실제 시장에선 지난해 4분기 이 회사의 실적을 매출 6088억원, 영업이익 71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5.1% 감소가 전망되는 수치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 회사와 웅진코웨이간의 시너지보다 본업인 게임사업이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일부에서는 이 회사에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의 경우 올해 1분기부터 ‘A3: 스틸 얼라이브’ ‘매직: 마나 스트라이크’를 출시할 예정이며 남은 연내에도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나라’ 등 굵직한 작품들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기존 작품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신작들의 흥행, 웅진코웨이 매출 등이 결합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최근 일부 증권사에서도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단 올해 1~2분기 신작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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