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흥행에 투자심리 대폭 개선…증권가도 호평 잇따라

새해 들어 엔씨소프트 주가가 연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 같은 변동은 ‘리니지2M’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기세를 탄 이 회사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 주목하고 있다.

7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69%(4000원) 오른 58만 3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곧 반등에 성공했고 오전 중 59만 10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이는 52주 최고가이다.

더욱이 이 회사는 새해 들어 연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장 중 56만 8000원을 기록하며 시동을 건 주가는 6일 58만 7000원, 이날 현재 59만대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변동을 통해 현재 주가는 지난달 2일 대비 무려 20% 가량 상승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회사가 비교적 변동폭이 적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변화는 더욱 높게 평가된다.

새해 들어 엔씨소프트 주가가 연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러한 변동은 지난해 11월 이 회사가 출시한 ‘리니지2M’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작품이 출시됐을 당시에는 공매도 물량이 증가하며 약 7거래일 가량 하락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 작품이 출시 나흘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에 올라 흥행세를 지속함에 따라 이 같은 분위기가 반전된 것. 최근에는 이 작품의 흥행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리니지2M’이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았다며 높은 장기투자 매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리니지2M’의 신작 모멘텀 작동 패턴이 매우 건전하다며 게임주 주가 패턴의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에선 '리니지2M'의 지난달 평균 일매출을 30~4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증권업체들이 엔씨를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이 회사의 목표주가(시장 컨센서스)로는 69만 3500원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이날 주가 대비 17%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 같은 가격 또한 보수적인 전망 등을 포함한 것으로 일부 증권업체는 75만까지 가격을 올려 잡았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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