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서비스 종료 기념 영상 … 12년간 추억 남겨

엔딩 영상의 한 장면

캡콤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의 엔딩 영상이 지난달 31일 공개된 후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2월 18일 서비스 종료된 이 게임은 2008년 첫 서비스 후 12년간 몬스터 헌터 시리즈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엔딩 영상에는 게임 내 NPC들의 감사 인사와 그동한 게임을 즐긴 유저들의 아이디 목록이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2008년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앞선 2011년 8월 서비스가 종료됐던 게임이다. 당시 국내에선 '테라' 등 인기 온라인 MMORPG 강세에 밀려 큰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서비스가 종료된 2019년 12월 18일엔 많은 유저들의 아쉬워했다. 다만 몬스터 헌터 월드 등 다른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이 게임의 인기가 줄어들어 좋은 시점에 마무리됐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엔딩 영상 공개 역시 많은 유저들이 호평하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이렇게 서비스 종료 후 유저들을 고려한 이벤트가 대다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시리즈 팬들은 판권(IP)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는 평이다. 이미 2019년 9월 6일 출시된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예전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는 입장이다. 

물론 게임 서비스 당시 여러 문제점이 존재했다. 출시 당시 시점을 고려해도 낮은 그래픽 수준과 개선되지 않은 조작감과 인터페이스(UI)는 여전히 악명높게 평가됐다.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 주 콘텐츠인 게임에서 조작감과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은 치명적이었다.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팬들은 이번 엔딩 영상을 통해 게임을 즐기던 어린 시절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며 개발 업체가 지속적으로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제공해주길 바랐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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