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CFK '벽람항로'
[클로즈업] CFK '벽람항로'
  • 이주환 기자
  • 승인 2020.01.01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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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옷입고 콘솔로 등장...오리지널 스토리 풀보이스 지원

모바일게임 '벽람항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콘솔 게임이 한국에도 출시됐다.

CFK(대표 구창식)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PS)4 전용 ‘벽람항로 크로스웨이브’의 한글판을 발매했다. 

이 작품은 함선을 의인화한 소녀들이 등장하는 모바일게임 ‘벽람항로’를 원작으로 새롭게 제작됐다.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며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모델링 그래픽으로 새롭게 구현된 60여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원작이 유저를 대변하는 ‘지휘관’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됐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사쿠라 엠파이어’ 진영의 오리지널 캐릭터 ‘시마카제’와 ‘스루가’를 중심으로 내용이 진행되는 등의 차이가 있다. 

원작 모바일게임은 미지의 적 ‘세이렌’을 상대하는 가운데 각 진영별 대립 및 갈등이 고조된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반면 콘솔 버전은 이를 ‘세계친선대회’로 설정하는 것을 비롯, 진영 간의 화합을 유지하려고 하는 등 원작과는 다른 결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이 작품은 프롤로그를 통해 사쿠라 엠파이어, 로열 네이비, 이글 유니온, 메탈 블러드 등 4개 진영이 패권을 잡고 있는 것을 비롯한 오리지널 세계관을 비교적 충실하게 설명한다. 이는 원작을 접하지 못한 유저가 몰입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기존 팬층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 작품에서 시련을 겪으며 동료와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일본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이나 RPG 등의 플롯과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또 긴장감이 고조된 전쟁보다는 캐주얼 일상물 분위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 원작에서의 비장한 분위기나 실제 전쟁을 상징하며 재구성된 전개 등을 기대한 유저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도 없지 않다.

그러나 성우들의 풀보이스 연기를 통해 캐릭터 및 스토리텔링에 대한 몰입감을 더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다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가운데 성우 연기가 각각의 매력을 살리면서 이들이 풀어내는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시킨다는 것.

이 작품은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 및 해양 전투 환경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슈팅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대다수 전투에서 최고 랭크를 받기 위해서는 2분 이내 승리하도록 구성됐다는 것을 비춰보면, 개발진이 단시간 결판내는 속도감을 지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바일게임 '벽람항로' 전투 화면.
모바일게임 '벽람항로' 전투 화면.
'벽람항로 크로스웨이브' 전투 화면.

전투는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주력함 3개 캐릭터와 화면에 등장하진 않지만 능력치 상승 등의 효과를 제공하는 지원함 3개를 각각 선택해 출격하게 된다. 이는 다양한 캐릭터 수집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유저는 주력함 3개 중 하나를 원하는 대로 교체하며 조작하게 된다. 나머지 비조작 캐릭터는 AI를 통해 자동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화면 중앙에 원형의 색적범위가 표시되며, 이 범위 안에 적을 두면 자동으로 조준이 되는 방식이다. 이는 표적을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상대의 공격을 피하도록 유도하는 구성으로, 교전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전투에서는 각 캐릭터별 4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기술은 해당 캐릭터 고유의 것도 있지만 장착한 장비 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시간에 따라 기술별 사용횟수가 충전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를 적재적소에 사용해 명중시키는 게 전투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이 작품은 게임 진행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는 ‘A포인트’를 활용해 다른 캐릭터를 영입할 수 있다. 또 재료를 모아 장비를 교환하거나 설계도를 통해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등의 요소도 플레이를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매력의 미소녀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가운데 비교적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는 밝은 분위기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그러나 방대한 분량의 캐릭터 대화가 모두 성우 연기가 지원되는 것을 비롯, 스토리 모드 이외의 50편 이상에피소드가 수록되는 등 즐길 거리는 가볍지 않게 마련됐다는 평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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