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게임 속 캐릭터가 나온 듯한 느낌" 그의 연기력에 극찬

공식 트레일러 영상 속 장면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위쳐’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헨리 카빌이 원작 소설과 게임 속 모습 모두를 만족시키며 호평받고 있다. 최근 그는 해외 매체 인터뷰를 통해 '위쳐3'를 250시간 동안 플레이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위쳐3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싱글 MMORPG다. 2015년 출시되어 최대 GOTY(게임 오브 더 이어) 상을 휩쓰는 등 높은 완성도를 보인 바 있다.

카빌은 인터뷰에서 “이 프렌차이즈(위쳐)의 첫 경험은 위쳐3였다”며 "게임에 적응하는데 6~7시간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위쳐 세계관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소설과 게임 팬 모두를 만족시킨 연기력을 선보인 것은 단순한 직업 정신 외에 이런 개인적 관심에서 비롯된 셈이다.

그는 “전 케롤트 연기를 가능한 진실하게 하고 싶다. 팬으로서 느끼는 캐릭터에 대한 마음을 또 다른 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전 팬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감을 지키고 싶고 제가 이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되지 못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특히 만약 다른 사람이 연기했을 때 개롤트를 더 잘했을 거라던가 팬이 아니면 보기 힘들 것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큰 상처가 될 것 같다”며 위쳐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그가 연기한 게롤트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나타냈다.

다행히 지금까지 그의 연기는 극찬을 받고 있다. 드라마 위쳐가 PC(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논란으로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카빌만큼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드라마 출시 전까지 배역이 너무 젊다며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특히 게임 위쳐3에서 게롤트가 습관적으로 내는 ‘흠’이라는 감탄사나 낮은 음성의 긁는 목소리는 게임 캐릭터가 직접 등장한 듯한 느낌을 줬다. 기본적인 연기 이전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이는 괴물과의 전투 장면, 독특한 검술 구현 등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드라마 위쳐는 총 8부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된 만큼 팬들의 관심은 지속할 전망이다. 게롤트 역 외에 다른 배우들은 소설이나 게임과의 불일치, 전혀 다른 인종으로 인한 PC논란 등으로 비판받고 있는 만큼 헨리 카빌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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