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총상금 7000만 원 내걸어 … 섬멸전으로 ‘보는 재미’ 살렸다

A조 1위를 기록한 플라잉더치맨 팀의 진승현, 윤경재, 송준의 선수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온라인 RPG ‘로스트아크’ e스포츠 대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OGN e스타디움 경기장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이뤄졌던 이벤트 매치 이후 열린 첫 공식 경기다.

총상금 7000만 원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3대3 섬멸전으로 실시됐다. 3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선멸전을 치른다. 섬멸전은 제한된 시간 내에 상대보다 더 많은 킬 수를 올려야 하는 대전 콘텐츠다.

28일, 29일 첫 16강이 이뤄진 후 2020년 1월 4일과 5일 16강 두 번째 경기가 열린다. 이후 1월 12일 8강이 개최된다. 4강은 18일 이뤄지며 19일 3, 4위전 및 결승전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11월 진행된 인비테이셔널 대회 당시 많은 유저의 우려와 달리 ‘보는 재미’를 살렸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대회도 섬별전 특유의 지속적인 전투로 지루하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1대1 대결 콘텐츠인 대장전이 대회에 적합하지 않으냐는 의견과 직업 밸런스에 대한 불만이 있었으나 경기를 관람한 많은 유저는 팀플레이 재미가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28일에는 A조 경기가 실시됐다. 16강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다. 조별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첫 경기는 ‘루메초행임니다’ 팀과 ‘잘먹고갑니다’ 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인비테이셔널 초청 랭커, 각 직업 랭킹 1위 등 최상위권 유저로 구성됐다. 치열했던 대결은 루메초행임니다 팀이 2대1로 승리했다.

이어진 경기는 ‘시리’ 팀과 ‘플라잉더치맨’ 팀이 대결했다. 시리 팀은 랭킹 20위에서 120위권 선수로 구성됐고 플라잉더치맨의 경우 200위~400위권 선수로 이뤄졌다. 플라잉더치맨 팀은 대회에서 주로 선호되는 창술사, 바드 등이 아닌 워로드, 아르카나처럼 비주류 직업으로 구성돼 주목을 받았다.

첫 대결은 시리 팀이 먼저 킬을 달성하며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중반 플라잉더치맨 팀이 궁극기를 모두 적중시켜 역전했다. 이후 상대에게 빈틈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두 번째 대결은 초반부터 플라잉더치맨 팀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첫 킬 달성 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무난히 승리했다.

A조 2위를 달성한 잘먹고갑니다 팀의 하주원, 이주원, 차광호 선수

이어 첫 경기에서 패배한 잘먹고갑니다 팀과 시리 팀 경기가 펼쳐졌다. 첫 대결은 잘먹고갑니다 팀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대결도 잘먹고갑니다 팀이 승리하며 시리 팀은 대회 첫 탈락 팀이 됐다.

승자전 경기는 ‘루메초행임니다’와 ‘플라잉더치맨’ 대결로 이뤄졌다. 두 팀은 비등한 킬 수를 기록하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첫 대결은 루메초행임니다, 두 번째 대결은 플라잉더치맨이 승리했다. 마지막 대결은 플라잉더치맨 팀이 아슬아슬하게 킬 스코어를 앞서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인 루메초행임니다와 잘먹고갑니다의 최종전도 실시됐다. 경기는 잘먹고갑니다 팀이 압도적인 모습으로 2대0 최종 승리했다. 루메초행임니다 팀은 첫 대결에서 킬 스코어 3대10을 기록하는 등 심리적으로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A조 8강 진출 팀은 플라잉더치맨과 잘먹고갑니다 팀으로 결정됐다. 29일 오후 2시에는 B조 16강이 시작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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