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기대감 다시 커져…변경된 잔금 납입일은 내년 2월 6일

이날 신스타임즈 주가가 20%대 수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4거래일간 급락세를 지속하던 신스타임즈 주가가 다시 급등세 전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신스타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2%(10원) 하락한 45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해 오전 중 5670원(전거래일 대비 25.5% 상승)까지 올랐고 현재 20%대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이 회사 주가는 각각 11.34%, 19.05%, 20.96%의 하락을 보였다. 전날의 경우 장마감 기준 내림폭은 1.85%로 낮은 수치였으나 오전에는 10%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급락세를 보이던 이 회사 주가가 오늘 오전장부터 다시 급격한 반등세를 보인 것.

이 같은 변동은 최근 희석됐던 매각 기대감이 다시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자사 최대주주인 신스타임즈HK사이언스컴퍼니리미티드가 에르빈투자조합1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양수도 금액은 273억원 8095만원이었으며 계약금(27억원)의 잔금이 이달 10일 납입될 예정이었다.

신스타임즈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계약 체결' 기재 정정 내용 일부

그러나 6일 이 회사는 정정신고를 통해 잔금 지급 예정일을 26일 또는 그 이전일로 변경했다. 잔금 지급이 늦어지자 매각이 무산된 것 아이냐는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 약세가 나타났던 것. 이러한 상황에서 이 회사는 전날 저녁 정정신고를 통해 새로운 잔금 납입일과 계약 체결 후 계약 체결 후 최대주주의 명칭을 공개한 것.

이 회사가 공개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체결’ 기재정정에 따르면 잔금 지급일은 26일 또는 그 이전일에서 내년 2월 6일로 변경됐다. 또 지분 양수인 역시 에르빈투자조합1호에서 에스엔티, 파아이피파트너스로 바뀌었다. 해당 내용대로 계약이 체결될 경우 이 회사의 최대 주주(19.37%)는 에스앤티가 된다. 에스앤티는 반도체장비, 3차원프린터, 2차전지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곳이다.

업계에서는 무산될 것으로 우려를 샀던 매각 기대감이 다시 커지며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잔금 납입 예정일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해당 이슈가 지속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신스타임즈 주가가 매각 기대감 등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