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ㆍ아마추어 모두 참여 … 정규 시즌 전 열리는 단기 토너먼트

한국e스포츠협회와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KBS가 주관하는 ‘케스파 컵 울산’이 2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와 아마추어 팀이 모두 참여했다.

국내 정규 시즌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전에 개최되는 단기 토너먼트로서 프로와 아마추어팀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다. 또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개최 첫날엔 아프리카 프릭스와 락헤드 플레이어즈가 첫 대결을 펼쳤으며 이후 APK 프린스와 브리온 블레이드 경기가 열렸다. 

첫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락헤드 플레이어즈는 LCK 1부리그 팀과 2리그 예선 통과 팀의 대결이었다. 락헤드의 경우 최근 이전 구단주와의 임금 체불 문제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1부 리그 소속으로서 이겨야 한다는 압박과 게임 외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팀 중 어느 쪽이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1세트 경기는 초반부터 아프리카 프릭스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초반 바텀 라인에서 세 번의 킬을 달성하며 그 기세를 유지하며 무난히 1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2세트에 락헤드가 인베이드에 성공하는 등 전략을 가지고 왔지만 초반에 압도하지 못한 체 비등한 대결을 이어가다가 아쉽게 역전당했다. 결국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 APK 프린스와 브리온 블레이드는 2부리그 소속 팀 간의 대결이었다. APK의 경우 2019년 서머 승강전에서 승강에 성공해 2020년부턴 LCK 리그에 합류한다. 양 팀은 LoL 챌린저스 코리아 리그에서 경쟁 구도를 이룬 바 있다.

1세트부터 두 팀은 신드라, 베이가 등 LCK에서 흔치 않은 챔피언 픽으로 경기에 임했다. 또 끝까지 확신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어느 팀이 압도적이지 않은 비등한 실력을 보였다. 1세트 총 33킬 스코어를 기록할 정도로 치열하게 이뤄졌다. 1세트의 경우 브리온 블레이드가 유리한 위치를 유지하며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총 37킬 스코어로 치열하게 이뤄졌다. 후반부 APK의 탑 라이너 익수(전익수) 선수의 일라오이의 활약에 힘입어 APK가 2세트를 차지했다.

마지막 3세트는 초반 브리온 블레이드가 6킬을 달성하며 유리하게 시작했다. 이후 계속되는 전투에서 APK가 아쉽게 패배하며 큰 반전 없이 마무리됐다. 결국 세트 스코어 2대1로 브리온 블레이드가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아프리카 프릭스와 브리온 블레이드는 4강에 진출했다. 두 팀은 28일 오후 5시 4강 경기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24일 오후 5시에는 KT롤스터와 KeG울산, 한화생명 e스포츠, 팀ESC가 맞붙는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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