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 100여개 작품 제공...SKT·LG유플러스 등과 경쟁

KT는 최근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업체 유비투스와 협력을 통해 월정액 구독형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5G 기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신업체들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KT의 '5G 스트리밍 게임'은 콘솔이나 PC 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월정액을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며 우선 두 달 간의 무료체험 기간을 거쳐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메트로 2033 리덕스' '킹오브파이터즈ⅩⅢ' '세인츠로우4' 등 100여개 게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2~6만원대의 게임을 각각 구매할 필요 없이 한 달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

KT는 이 같은 게이밍 경험을 향상시킬 '미니 조이스틱'도 공개했다. 미니 조이스틱은 블루투스 연결을 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 붙이는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국내에서의 이 같은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이밍 서비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앞서 발표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KT가 비교적 뒤늦게 발표하긴 했지만, 결국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5G 시대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뛰어듦에 따라 이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에 대해 협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해왔다. 콘솔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LG유플러스도 엔비디아와 손잡고 ‘지포스 나우’를 선보였다. SKT와 MS 간의 파트너십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의 PC 및 콘솔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플랫폼과 기기의 장벽을 허무는 시도가 잇따랐다.

앞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업체들 모두 내년 이 같은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삼파전의 양상이 점차 심화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성은미 KT 5G 서비스 담당 상무는 "그는 LG유플러스 모델은 고객 관점에서 여러 번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단점이 있고, SKT의 경우 제휴는 발표했지만, 서비스 양상이 나오지 않아 비교하기 어렵다"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즐기는 현 추세에 맞춰 준비하다 서비스 출시가 늦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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