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 만에 93계단 올라...흥행여력 과시

넷마블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연말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 매출순위에 재등극 했다. 이미 국내 서비스 2주년을 넘긴 상황에서 안정적인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넷마블(대표 권영식)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달 1일만 하더라도 매출순위 100위를 기록했으나 7일부터 12일, 17일부터 20일 두 번의 순위 급등을 통해 현재 순위에 이르렀다.

이 같은 순위 역주행은 최근 이 작품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6일부터 세일럼 픽업 2탄, 막간의 이야기 캠페인 제 4탕 등을 실시했다. 또 16일부턴 추가로 명계의 메리크리마스 이벤트, 이벤트 기념 픽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연말 프로모션과 업데이트 공세로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는 것. 특히 이 작품의 경우 이미 국내 서비스가 이뤄진지 2주년이 넘었다. 여기에 최근 다수의 업체가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펼치며 유저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이 작품의 성과는 더욱 크게 평가된다.

게볼루션에 게재된 '페이트/ 그랜드 오더' 순위 변동 현황 일부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대형 프로모션 때마다 두드러진 순위 역주행을 보였는데 론칭 2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 같은 모습이 향후 대형 프로모션 때에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안정적인 장기 흥행이 예상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의 연말 흥행이 이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당초 4분기 출시키로 했던 작품들이 내년으로 연기돼 기존 작품들의 안정적인 성과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연말 순위 역주행으로 구글 매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이 회사 작품은 총 3개가 됐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최근 이 작품에 펼쳐지고 있는 프로모션 기간이 상당 기간 남아있는 만큼 추가적인 순위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하위권에 머물던 넷마블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 연말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의 순위를 탈환했다”며 “기존 작품들의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신작들의 출시로 이 회사가 다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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