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리메이크 및 신규 음악 추가 버전 … 출시 후 게임 관리 미흡 지적도

고전 명작으로 불리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3편이 HD 리메이크돼 오는 23일 출시될 예정이다.

스팀을 통해 출시되는 이번 작품은 1998년 국내에 선보였던 ‘프린세스 메이커3’를 HD 그래픽과 인터페이스(UI), 배경음악 추가 등으로 새롭게 꾸민 버전이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 출시 당시 많은 유저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일정 기간 자신의 딸을 육성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선택을 통해 최종 결과까지 이르게 된다. 어떤 방식으로 육성했느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재미를 주는 특징이 있다.

특히 3편은 전작과 비교해 간편해진 UI와 능력치, 평가 기능 등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변해 많은 유저가 이 게임으로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에 입문했다. 다만 여러 엔딩을 통해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도 꾸준히 즐길 수 있었다.

유저가 육성하는 딸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능력치를 변화시키고 가치관을 완성해간다. 유저 또한 6개 직업 중 한 가지로 시작하며 직업에 따라 딸의 생활 패턴에 영향을 준다. 육성 도중 여러 이벤트는 엔딩에 영향을 주므로 딸의 체력, 매력 등 능력치에 따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딸 역시 유저의 결정이나 육성 방향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만족도에 따라 성격이 결정되기도 한다.

오래전 출시된 게임임에도 꾸준히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는 만큼 지난 2017년 스팀 버전이 출시되기도 했다. 다만 출시 후 다양한 버그 및 오류 현상이 발견돼 유저들의 불만이 쌓였다. 문제는 제대로 된 관리가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불만으로 유저들은 이번 HD 리메이크 버전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입장을 보였다. 본편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데 리메이크 버전을 어떻게 믿고 구매하냐는 것이다. 지난 실수를 이번 리메이크 버전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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